김종인 "새 정치세력 대선후보에 국힘 합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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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세력 갖추면 그 자체로 대선준비"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민의힘) 외부의 대선후보가 새 정치세력을 갖고 출마하면 거기에 국민의힘이 합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국민 지지도가 높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 어느 쪽에 힘을 규합해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는 대선 국면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아니라 윤석열 전 총장을 중심으로 야권이 결집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은 지지도가 30% 가까이 나오는 상황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만 남았다"며 "스스로 새 정치세력을 갖고 출마하면 그 자체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나 윤 전 총장이 꾸릴 수 있는 '새 정치세력'이 '제3지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6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난 뒤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제3지대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고건 전 국무총리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다가 그만뒀을 뿐, 실질적으로 제3지대는 있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출마했을 때 '제3지대' 후보라고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롱 스스로 정치세력을 만들어 출마해 당선되고, 이후 전통적인 두 정당이 무너지고 앙마르슈가 다수 정당이 됐다"며 "(내년 대선이) 그런 형태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앙마르슈는 프랑스 대선과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 앞둔 지난 2016년 마크롱 대통령이 우파와 좌파 인사를 한데 모아 중도를 지향하며 만든 정치세력이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대선을 준비하고 있으면 국민의힘을 따라가는 후보가 생길 수 있다"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요청하면 도울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정치를 그만하려고 한다"면서도 "나라의 장래를 위해 역할을 할 필요가 느껴지면 국민의힘을 도울지, 윤 전 총장을 도울지 그때 가서 결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국민 지지도가 높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 어느 쪽에 힘을 규합해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는 대선 국면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아니라 윤석열 전 총장을 중심으로 야권이 결집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은 지지도가 30% 가까이 나오는 상황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만 남았다"며 "스스로 새 정치세력을 갖고 출마하면 그 자체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나 윤 전 총장이 꾸릴 수 있는 '새 정치세력'이 '제3지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6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난 뒤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제3지대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고건 전 국무총리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다가 그만뒀을 뿐, 실질적으로 제3지대는 있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출마했을 때 '제3지대' 후보라고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롱 스스로 정치세력을 만들어 출마해 당선되고, 이후 전통적인 두 정당이 무너지고 앙마르슈가 다수 정당이 됐다"며 "(내년 대선이) 그런 형태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앙마르슈는 프랑스 대선과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 앞둔 지난 2016년 마크롱 대통령이 우파와 좌파 인사를 한데 모아 중도를 지향하며 만든 정치세력이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대선을 준비하고 있으면 국민의힘을 따라가는 후보가 생길 수 있다"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요청하면 도울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정치를 그만하려고 한다"면서도 "나라의 장래를 위해 역할을 할 필요가 느껴지면 국민의힘을 도울지, 윤 전 총장을 도울지 그때 가서 결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