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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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올 1월 기록한 52주 신고가(3266.23)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과열 신호가 없고,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만큼 추가 상승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경기민감주와 가치주 관심을 지속하라는 설명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연초 두드러졌던 과열 신호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3개월간 횡보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출렁이는 진폭이 잦아들었고, 글로벌 지수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가격 부담도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다양한 기술적 지표에서 경고음이 발생했다는 게 서 연구원의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역시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면서 낮아진 상황"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1월 15.1배에서 13.4배까지 내려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조기 회수에 대한 우려가 적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투자자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시장 주도 세력이 외국인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건설 금융 등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