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與 최고위원 선거에 '공개 지지' 선언…강성 표심 결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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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 참패 이후 결속력 약해진 강성 친문 지지층
최강욱 지원사격 통해 김영배·김용민 지도부 입성?
합당까지 염두에 둔 최강욱의 '공개 지지' 선언일까
최강욱 지원사격 통해 김영배·김용민 지도부 입성?
합당까지 염두에 둔 최강욱의 '공개 지지' 선언일까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사진)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등장했다. 몇몇 후보들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이른바 '지원사격'에 나섰다. 강성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 자극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배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범여권 정당으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묶이기는 하지만 다른 정당의 대표가 한 정당의 최고위원 선거 전면에 나선 셈. 특히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개혁 강성파'로 꼽힌다. 이른바 '초선 5적'으로 불리는 2030세대 의원들이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에 대한 반성문을 써내자 "잘못 짚었다"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의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결속력이 약해진 '강성 친문'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내부에서 '강성 친문'과 거리두기에 나서자는 목소리가 나오자 합당도 요원해진 상황이다. 이에 새 지도부에 '강성 친문' 성향의 두 의원이 입성할 경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이 다시 대두될 수 있다. 최 대표가 연일 언급하고 있는 '큰 바다'는 합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취임했을 당시에도 최 대표는 "큰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1대 국회가 열리고 1년이 지났지만 합당 논의 자체가 없는 상황이 최 대표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것"이라며 "지도부에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들이 입성하면 합당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공개 지지 발언에 나선 것 아니겠는가"라고 바라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최강욱 지원사격 통해 김영배·김용민 지도부 입성?
최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한다"며 "좋은 친구 김영배, 멋진 후배 김용민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승리를 위해 큰 바다에서 함께 만다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김영배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범여권 정당으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묶이기는 하지만 다른 정당의 대표가 한 정당의 최고위원 선거 전면에 나선 셈. 특히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개혁 강성파'로 꼽힌다. 이른바 '초선 5적'으로 불리는 2030세대 의원들이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에 대한 반성문을 써내자 "잘못 짚었다"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의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결속력이 약해진 '강성 친문'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합당까지 염두에 둔 최강욱의 '공개 지지' 선언일까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표적 '친문' 인사인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강성 친문'의 대표주자인 정청래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설이 흘러나오고 있다.열린민주당은 민주당 내부에서 '강성 친문'과 거리두기에 나서자는 목소리가 나오자 합당도 요원해진 상황이다. 이에 새 지도부에 '강성 친문' 성향의 두 의원이 입성할 경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이 다시 대두될 수 있다. 최 대표가 연일 언급하고 있는 '큰 바다'는 합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취임했을 당시에도 최 대표는 "큰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1대 국회가 열리고 1년이 지났지만 합당 논의 자체가 없는 상황이 최 대표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것"이라며 "지도부에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들이 입성하면 합당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공개 지지 발언에 나선 것 아니겠는가"라고 바라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