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미국의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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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칼럼]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1부 수석연구원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1부 수석연구원
![급성장하는 미국의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097640.1.jpg)
미국은 중고차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한해 판매되는 차량 중 중고차 비중은 무려 70%에 달한다. 그리고 미국의 중고차 시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86%는 온라인 통해 차량을 검색하고, 이 중 61%는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바나는 편리한 UI와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바탕으로 중고차 온라인 거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미국의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097656.1.png)
카바나의 중고차 시장 침투율은 2016년 0.05%에서 2019년 0.53%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카바나가 초기에 진출한 아틀란타 지역의 침투율이 2.3%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주변 환경도 양호하다.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 미국의 분기별 자동차 판매량은 6만대 수준이었으나, 작년 3분기부터 8~10만대로 급증했고 중고차 가격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2020년 2분기 코로나 타격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V자 회복에 성공하며 2020년 연간 매출 성장률 41%를 달성했다. 올해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매출비율(PSR)은 2020년 7.2배에서 2021년 5.1배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PSR이 7~8배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