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필리핀 제약사와 코로나 백신 기술이전 의향서 체결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리핀 제약사 글로백스와 코로나19 백신(유코백-19) 기술이전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 제조 공장에 유코백-19 백신에 대한 항원 생산 관련 원천기술, 완제품 생산기술 및 운영에 대한 경험을 글로백스에 이전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은 글로백스가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향후 여러 유망한 백신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코백-19는 유전자 재조합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첨가했다. 안전성이 뛰어나고 면역원성이 우수하며, 가격 및 유통 편의성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백스는 초기 완제품 공급에 이어서 순차적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백스는 유코백-19를 현지에 조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한국과 동시에 임상 2상을 추진한다. 2상 종료 후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현지에 유코백-19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1상 참가자 50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안전성 및 면역원성 평가 후 내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상 결과에 대한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의 평가를 통해 안전성이 인증되면,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5개 기관에서 23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