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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임박' 최채흥 "원태인 잘 던지더라…기분 좋은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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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엔트리 도전하고파…우승한 GS 배구단에 치킨 쏜다"
    '복귀 임박' 최채흥 "원태인 잘 던지더라…기분 좋은 자극"
    최채흥(26·삼성 라이온즈)은 최근 팀 동료 원태인(21)과 통화하며 "삼진 당겨쓰나.

    대체 무슨 일이야"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원태인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원태인은 올해 3경기에서 18이닝 소화했고 삼진을 25개나 잡았다.

    최채흥은 "태인이에게는 농담을 섞어 말했지만, 태인이가 정말 잘 던지더라"라고 감탄하며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태인이와 야구에 관한 대화를 자주 했다.

    태인이는 평소에는 장난기가 가득하지만, 야구를 향한 열정은 대단하다"고 했다.

    최채흥도 18일에 롯데를 상대했다.

    그는 경산볼파크에서 롯데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치러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으로서는 18일 2군 경기도, 1군 경기만큼이나 중요했다.

    재활 중인 '삼성의 좌완 에이스' 최채흥이 1군 복귀를 위한 첫 시험대에 오른 날이었다.

    최채흥은 "태인이가 '형도 그만 쉬고 올라오라'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실전 등판은 3월 14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 이후 한 달 만이었다.

    오랜만에 던지니까 힘도 많이 들어가고 제구도 흔들렸다.

    그래도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채흥의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4월 말 1군 복귀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최채흥은 이번 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를 늘린다.

    최채흥은 "복귀 시점은 감독님께서 정하신다.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몸과 구위를 만드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며 "1군에 올라가면,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복귀 임박' 최채흥 "원태인 잘 던지더라…기분 좋은 자극"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치르던 최채흥은 개막 직전에 오른쪽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재활군에서 프로야구 개막(4월 3일)을 맞았다.

    애초 삼성은 5월 중순께나 최채흥의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채흥은 놀라운 속도로 회복했고, 실전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재활 기간에 최채흥은 TV로 1군 경기를 보고, 동료들과 경기 전후로 소통했다.

    최채흥은 "우리 팀 정말 잘하지 않나요"라고 유쾌하게 물으며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좋다.

    정말 올해는 우리 팀이 '일'을 낼 것 같다"고 했다.

    동시에 승리욕도 자랐다.

    최채흥은 "내 또래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다.

    '나만 멈춰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훈련했다"며 "1군에 올라가서 팀 상승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노력과 의욕이 겹치니, 재활은 무척 빨라졌다.

    보이지 않는 조력자도 있다.

    최채흥은 "재활 속도는 빠른 편이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께 감사하다"며 "조상우(키움 히어로즈)의 도움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상우와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다.

    내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상우가 전화해서 '나도 같은 부위에 부상당한 적이 있다'며 회복에 좋은 음식을 알려줬다"며 "재활 초기에는 물릴 정도로 상우가 알려준 음식만 먹었다.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 예상보다 빨리 투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복귀 임박' 최채흥 "원태인 잘 던지더라…기분 좋은 자극"
    최채흥은 2020년 삼성 토종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는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46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KBO리그 토종 투수 중 가장 좋았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전체 8위였다.

    최채흥은 데이비드 뷰캐넌(27경기 174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승리를 챙겼다.

    삼진(123개)은 뷰캐넌(121개)보다 많이 잡았다.

    탈삼진 부문은 KBO리그 전체 14위, 토종 투수 중 5위였다.

    최채흥은 "또래 투수들과 '3년은 잘해야 진짜 실력으로 인정받는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며 "2021, 2022시즌도 잘 마쳐야 '좋은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장기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2021년에는 조금 서두를 필요도 있다.

    최채흥은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정말 영광이다.

    예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다"라며 "올림픽에 출전해보고 싶다.

    복귀 후 한 달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야 (6월에 정할) 최종 엔트리 선정에 이름이라도 거론되지 않겠나.

    잘 던져야 할 이유는 늘 많지만, 올해는 팀 성적, 올림픽 등 더 많아졌다"고 했다.

    '복귀 임박' 최채흥 "원태인 잘 던지더라…기분 좋은 자극"
    그는 복귀하기 전에 '공약'도 지킬 생각이다.

    최채흥은 팬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팬'이다.

    그는 "특정 선수와 인연이 있는 건 아니다.

    우연히 김천구장에 가서 여자프로배구를 봤는데 당시 방문 팀이 GS칼텍스였고, 그때부터 응원했다"고 전했다.

    비시즌에 최채흥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GS칼텍스가 우승하면 선수단 전체에 치킨을 사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GS칼텍스는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역전에 성공해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앞선 컵대회 우승을 포함해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도 달성했다.

    최채흥은 "지인이 GS칼텍스 배구단 관계자와 잘 안다.

    지금 팀이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훈련을 시작하면 기분 좋게 치킨을 보내겠다"고 웃으며 "내가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는 걸 보며 우리 삼성 팬들도 많이 생각했다.

    우리 팬들께서 응원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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