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활용센터 이틀째 가동 중단…수거차량 100여대 되돌아가
쓰레기 처리 작업을 담당하는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가 센터 운영권을 두고 갈등을 벌이는 일부 주민들의 농성 등으로 이틀째 가동이 중단됐다.

20일 생곡폐기물처리시설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새벽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지회와 생곡마을 일부 주민들이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 진입로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새벽에는 밤새 폐기물을 수거해온 쓰레기 차량 100대가 센터 안으로 진입하지 못해 되돌아가기도 했다.

현재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11개 구·군에서 버려진 100∼200t 상당의 쓰레기를 매일 처리한다.

지난달부터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노조는 대체 인력 투입을 저지하기 위해 직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생곡마을 주민은 2월 부산시가 생곡폐기물처리시설대책위원회에 운영권을 넘긴 것과 관련해 재논의할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