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젊은층 다수, '인권 존중' 분야 "중국이 서양보다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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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서양 우러러봐서는 안 돼'…배울만한 분야는 '과학기술'
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2.1%가 서양이 중국에서 배울만한 분야로 '인권 존중'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타임스 리서치센터가 지난 9~12일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129개 도시의 15~35세 젊은이 1천281명을 대상으로 서양에 대한 태도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서양이 중국으로부터 배울만한 분야로 인권 존중(72.1%)을 꼽은 경우는 사회 치안(85.7%), 역사 문화(79.7%)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또 외교(70.3%), 가치관(69.5%), 정치(66.4%), 민주화(63.5%)가 뒤를 이었다.
중국이 서양보다 더 영향력 있는 분야를 묻는 문항에서도 사회 치안(60.3%), 인권 존중(57.1%), 역사 문화(53.0%), 가치관(45.4%), 정치(42.5%)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인권 존중' 분야에서 서양보다 중국이 영향력 있다고 답한 경우는 15~24세(63.2%)가 25~35세(52.6%)보다 많았다.
지난 10년간 중국이 세계에 한 주요 공헌을 묻는 말에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국제협력 촉진(72.4%), 일대일로 참여국의 인프라 개선(68.0%), 일대일로 참여국의 무역 수입 증가(65.1%), 경제 세계화 촉진(59.2%)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이 서양으로부터 배울만한 분야로는 과학기술(64.6%), 영화 및 텔레비전 작품(50.0%), 경제(48.8%), 교육(48.1%), 사회복지(44.1%) 등의 순이었다.
최근 5년 사이 서양에 대한 중국 젊은이들의 인식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을 '우러러본다'는 응답은 37.2%에서 8.1%로 급감한 반면 '낮춰 본다'고 답한 경우는 18.4%에서 41.7%로 크게 증가했다.
'대등하게 본다'는 응답은 42.1%에서 48.3%로 늘어났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두고 중국 젊은 층 약 90%가 '서양을 더이상 우러러봐서는 안 된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서양을 대등하게 보게 된 계기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력(53.8%)이 가장 많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40.5%), 지난해 주요 경제체제 중 유일한 플러스 경제 성장(37.6%) 등이 꼽혔다.
서양에 대한 시각이 나빠진 이유로는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억압(64.6%), 신장(新疆) 및 시짱(西藏·티베트) 관련 선전(63.5%), 홍콩 및 대만 문제 개입(63.3%), 인종 차별 및 폭동(60.0%), 코로나19 통제 무능(51.9%) 등이 상위에 올랐다.
서양이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고 분명히 행동하고 있다는 응답은 67.3%, 그러한 의도가 있지만 분명한 행동은 없다는 응답이 21.8%였다.
중국 브랜드가 서양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75% 이상이 '거의' 또는 '대체로' 가능하다고 봤고, 서양 매체의 중국 관련 보도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중국의 지속적이고 빠른 발전이 자신감 증가의 핵심 이유라면서, 미국 내 '트럼피즘'(트럼프주의) 부상이나 인종 문제, 서양의 코로나19 대응 무능 등이 이러한 경향을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양이 중국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자신감을 '민족주의'로 비난하기보다 중국 여론을 더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타임스 리서치센터가 지난 9~12일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129개 도시의 15~35세 젊은이 1천281명을 대상으로 서양에 대한 태도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서양이 중국으로부터 배울만한 분야로 인권 존중(72.1%)을 꼽은 경우는 사회 치안(85.7%), 역사 문화(79.7%)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또 외교(70.3%), 가치관(69.5%), 정치(66.4%), 민주화(63.5%)가 뒤를 이었다.
중국이 서양보다 더 영향력 있는 분야를 묻는 문항에서도 사회 치안(60.3%), 인권 존중(57.1%), 역사 문화(53.0%), 가치관(45.4%), 정치(42.5%)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인권 존중' 분야에서 서양보다 중국이 영향력 있다고 답한 경우는 15~24세(63.2%)가 25~35세(52.6%)보다 많았다.
지난 10년간 중국이 세계에 한 주요 공헌을 묻는 말에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국제협력 촉진(72.4%), 일대일로 참여국의 인프라 개선(68.0%), 일대일로 참여국의 무역 수입 증가(65.1%), 경제 세계화 촉진(59.2%)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이 서양으로부터 배울만한 분야로는 과학기술(64.6%), 영화 및 텔레비전 작품(50.0%), 경제(48.8%), 교육(48.1%), 사회복지(44.1%) 등의 순이었다.
최근 5년 사이 서양에 대한 중국 젊은이들의 인식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을 '우러러본다'는 응답은 37.2%에서 8.1%로 급감한 반면 '낮춰 본다'고 답한 경우는 18.4%에서 41.7%로 크게 증가했다.
'대등하게 본다'는 응답은 42.1%에서 48.3%로 늘어났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두고 중국 젊은 층 약 90%가 '서양을 더이상 우러러봐서는 안 된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서양을 대등하게 보게 된 계기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력(53.8%)이 가장 많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40.5%), 지난해 주요 경제체제 중 유일한 플러스 경제 성장(37.6%) 등이 꼽혔다.
서양에 대한 시각이 나빠진 이유로는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억압(64.6%), 신장(新疆) 및 시짱(西藏·티베트) 관련 선전(63.5%), 홍콩 및 대만 문제 개입(63.3%), 인종 차별 및 폭동(60.0%), 코로나19 통제 무능(51.9%) 등이 상위에 올랐다.
서양이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고 분명히 행동하고 있다는 응답은 67.3%, 그러한 의도가 있지만 분명한 행동은 없다는 응답이 21.8%였다.
중국 브랜드가 서양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75% 이상이 '거의' 또는 '대체로' 가능하다고 봤고, 서양 매체의 중국 관련 보도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중국의 지속적이고 빠른 발전이 자신감 증가의 핵심 이유라면서, 미국 내 '트럼피즘'(트럼프주의) 부상이나 인종 문제, 서양의 코로나19 대응 무능 등이 이러한 경향을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양이 중국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자신감을 '민족주의'로 비난하기보다 중국 여론을 더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