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12일만에 페이스북 재개 "정치는 민생개혁 실천에 매진하는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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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 '정치는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이어야 한다'는 제하의 글을 올려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경기도 제공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 이후 한 동안 페이스북에 글 올리기를 멈췄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정치는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이어야 합니다’ 제하의 글을 올려 SNS를 재개했다. 이 지사의 페이스북 활용 재개는 지난 8일 이후 12일 만이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재개하며 500여년 전 “백성이 오직 국가의 근본이고 그 밖의 일들은 전부 군더더기일 뿐”이라며 민생 문제의 해결을 정치의 첫 번째 임무로 강조한 완평 이원익을 깨워 불러냈다.
이원익은 광해군과 인조 때에 걸쳐 영의정을 다섯 번이나 지낸 인물로 조선시대 최고의 개혁인 대동법의 초석인 경기선혜법(경기도 대동법)을 시행한 인물이다. 결국 이원익의 대동법은 기득권층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숙종 대에 이르러 전국에서 꽃을 미운 당시의 개혁 정책이다.
이 지사는 당시의 기득권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동법의 초석을 세운 완평의 개혁정책을 흠모하듯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결국 정치는 더 나은 세상을 실천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정치에선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일상적이고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게, 민생개혁 목소리의 크기만큼 실제 국민의 삶이 개선되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책임을 묻는 지점도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나은 질서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이고, 정치는 정책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면, 기존 정책에서 이익을 얻던 이들의 변화에 대한 반발과 저항은 당연한 일이다”며 “설득과 타협을 하되 국민이 원하고 해야 될 옳은 일을 관철하라고 부여한 권한을 적절히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글을 통해 개혁에 대한 소신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더 효율적인 개혁일수록 저항은 그만큼 큰 법이고,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 이를 수 있다”며 “거창한 것은 시간과 노력, 기득권을 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작은 것은 시시해서 시도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원익 등 감히 옛 선현들의 백성 사랑에 감히 비할 수 없겠지만, 마음만큼은 늘 따라가고자 하루하루를 다잡는 다”고 마음가짐도 밝혔다.
이 같은 마음가짐의 결과는 경기도의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받다 18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한 주거, 자립지원금 증액, 사회적기업 고용기간 연장이나, 산재보험사각지대에 처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산재보험료 지원 사업 등의 도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같은 여러 정책도 사소해 보이지만 민생에 도움이 되는 일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페이스북 글 올리기 재개를 통해 다시 한 번 민생을 중심에 두는 마음을 다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해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면, 벽이 아무리 높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 이후 한 동안 페이스북에 글 올리기를 멈췄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정치는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이어야 합니다’ 제하의 글을 올려 SNS를 재개했다. 이 지사의 페이스북 활용 재개는 지난 8일 이후 12일 만이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재개하며 500여년 전 “백성이 오직 국가의 근본이고 그 밖의 일들은 전부 군더더기일 뿐”이라며 민생 문제의 해결을 정치의 첫 번째 임무로 강조한 완평 이원익을 깨워 불러냈다.
이원익은 광해군과 인조 때에 걸쳐 영의정을 다섯 번이나 지낸 인물로 조선시대 최고의 개혁인 대동법의 초석인 경기선혜법(경기도 대동법)을 시행한 인물이다. 결국 이원익의 대동법은 기득권층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숙종 대에 이르러 전국에서 꽃을 미운 당시의 개혁 정책이다.
이 지사는 당시의 기득권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동법의 초석을 세운 완평의 개혁정책을 흠모하듯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결국 정치는 더 나은 세상을 실천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정치에선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일상적이고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게, 민생개혁 목소리의 크기만큼 실제 국민의 삶이 개선되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책임을 묻는 지점도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나은 질서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이고, 정치는 정책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면, 기존 정책에서 이익을 얻던 이들의 변화에 대한 반발과 저항은 당연한 일이다”며 “설득과 타협을 하되 국민이 원하고 해야 될 옳은 일을 관철하라고 부여한 권한을 적절히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글을 통해 개혁에 대한 소신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더 효율적인 개혁일수록 저항은 그만큼 큰 법이고,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 이를 수 있다”며 “거창한 것은 시간과 노력, 기득권을 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작은 것은 시시해서 시도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원익 등 감히 옛 선현들의 백성 사랑에 감히 비할 수 없겠지만, 마음만큼은 늘 따라가고자 하루하루를 다잡는 다”고 마음가짐도 밝혔다.
이 같은 마음가짐의 결과는 경기도의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받다 18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한 주거, 자립지원금 증액, 사회적기업 고용기간 연장이나, 산재보험사각지대에 처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산재보험료 지원 사업 등의 도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같은 여러 정책도 사소해 보이지만 민생에 도움이 되는 일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페이스북 글 올리기 재개를 통해 다시 한 번 민생을 중심에 두는 마음을 다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해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면, 벽이 아무리 높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