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내가 홍준표 '꼬붕'? 김종인은 노태우 '꼬붕' 아닌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종인, 장제원 향해 "홍준표 꼬붕"
장제원 "노태우 꼬붕"이라며 응수
장제원 "노태우 꼬붕"이라며 응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3721932.1.jpg)
장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은) 상대도 안 한다면서 열심히 상대를 한다. 나는 김종인 꼬붕이 아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적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꼬붕이니까 난 상대도 안 한다.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거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해 "노태우 꼬붕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이라며 "비판자의 말 모두가 정치적 의도와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렴한 인식이 역시 정치 거간꾼답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말을 바꾸어도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게 김 전 위원장"이라며 "김 전 위원장은 '중증 인지 부조화'부터 치료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을 마지막으로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ZN.25985180.1.jpg)
그는 또 김 전 "뱀의 혀와 같은 독을 품고 있는 간교한 훈수이자, 저렴한 거간"이라며 "밖에서 저울질하는 것은 겁 많은 졸장부들이나 하는 짓이고, 당에서 멀어진 사람들의 질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정당 하나 장악해 개혁하고 혁신할 자신도 없는 분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장악해서 나라를 혁신할 수 있겠는가"라며 "당 밖에 있는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입당 불가론은 유력 대권 후보와 제1야당을 이간질하려는 유치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