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부족해 75세 접종률 10%대?…정부 "6월까지 완료"

"지자체 여건 따라 순차 접종…물량 부족 상황 아냐"

정부는 오는 6월 완료를 목표로 하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화이자 백신 접종 일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 백신 수급과 관련해 "4∼6월 순차적으로 백신이 도입되고, 이는 전량 (7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에 사용한된다"면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이 지자체별로 백신 조달 일정 및 접종 대상 분류 기준 등에 차이가 큰 상황을 지적하며 수급불안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 '순차 도입'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이달 1일부터 75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약 700만회분을 도입해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이날 0시 기준 75세 이상 접종률은 12.8%다.

추진단은 "지자체별로 예방접종센터 설치 또는 운영 계획에 따라 (접종시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 접종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센터에서도 75세 이상의 순서를 정해 접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상반기 백신 공급 일정을 보면 화이자사와 직계약한 물량은 3, 4월에 각각 100만회분이 도입되고 오는 5∼6월 두 달에 걸쳐 나머지 500만회분이 조달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기한이 3개월, 2분기 동안 진행하다 보니 일찍 맞는 분과 늦게 맞는 분이 있을 뿐"이라며 "접종이 지연되거나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