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몇 배로 오른다"…월가 '펀드업계 전설'의 추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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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중고차 거래 업체 '브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 가치투자자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앞으로 3~4년간 당신의 돈을 몇 배로 불려줄 수 있는 종목"으로 꼽아서다.
밀러 회장은 지난 20일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식 톱픽 일부를 공개했다.
밀러 회장의 톱픽에는 '브룸'이 포함됐다. 그는 "브룸은 현재 밀러밸류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 중 하나"라며 "이 회사는 약 55억달러의 시장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3~4년간 당신의 돈을 몇 배로 불려줄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브룸 주가는 지난 20일 4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새 12% 올랐다.
2013년 설립한 브룸은 100%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판매한다.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면 미국 어디든 배달해준다. 판매할 때도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뒤 브룸이 제시한 가격에 동의하면 트럭이 와서 차를 싣고 간다. 구매 7일 안에 차량에 문제가 있으면 전액 환불해주는 정책으로 유명세를 탔다. 미국은 한해 판매되는 차량 중 중고차 비중이 70%에 달해
브룸은 업계 2위다. 1위는 카나바다. 하지만 밀러 회장은 브룸이 카바나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카바나는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인 업계 선두 주자"라면서 "브룸은 카바나에 비해 훨씬 높은 자본금 대비 수익률을 보이며 카바나에 겨우 3년 뒤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카바나는 2017년 뉴욕증권거래소에, 브룸은 작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또 밀러 회장은 "브룸의 경영진은 현재 1000억 달러 가치인 '부킹스닷컴'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 그룹"이라고 덧붙였다.
밀러 회장은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FAAG' 주식 역시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여년 전 아마존 기업공개(IPO)때부터 이 종목에 주목해왔다. 작년 5월 주식 시장이 과열됐다는 여타 투자자들의 견해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며 "특히 아마존은 3년 안에 두 배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밀러 회장은 2014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왔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에는 전혀 거품이 없고 메인스트림으로 가는 초기단계"라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가상화폐 낙관론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했다.
밀러 회장은 애플, 아마존 등에 일찌감치 투자해 큰 수익을 벌여들인 전설적 투자자다. 레그메이슨밸류트러스트펀드를 운용하면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연속으로 S&P500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밀러 회장은 지난 20일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식 톱픽 일부를 공개했다.
밀러 회장의 톱픽에는 '브룸'이 포함됐다. 그는 "브룸은 현재 밀러밸류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 중 하나"라며 "이 회사는 약 55억달러의 시장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3~4년간 당신의 돈을 몇 배로 불려줄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브룸 주가는 지난 20일 4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새 12% 올랐다.
2013년 설립한 브룸은 100%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판매한다.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면 미국 어디든 배달해준다. 판매할 때도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뒤 브룸이 제시한 가격에 동의하면 트럭이 와서 차를 싣고 간다. 구매 7일 안에 차량에 문제가 있으면 전액 환불해주는 정책으로 유명세를 탔다. 미국은 한해 판매되는 차량 중 중고차 비중이 70%에 달해
브룸은 업계 2위다. 1위는 카나바다. 하지만 밀러 회장은 브룸이 카바나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카바나는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인 업계 선두 주자"라면서 "브룸은 카바나에 비해 훨씬 높은 자본금 대비 수익률을 보이며 카바나에 겨우 3년 뒤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카바나는 2017년 뉴욕증권거래소에, 브룸은 작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또 밀러 회장은 "브룸의 경영진은 현재 1000억 달러 가치인 '부킹스닷컴'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 그룹"이라고 덧붙였다.
밀러 회장은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FAAG' 주식 역시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여년 전 아마존 기업공개(IPO)때부터 이 종목에 주목해왔다. 작년 5월 주식 시장이 과열됐다는 여타 투자자들의 견해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며 "특히 아마존은 3년 안에 두 배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밀러 회장은 2014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왔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에는 전혀 거품이 없고 메인스트림으로 가는 초기단계"라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가상화폐 낙관론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했다.
밀러 회장은 애플, 아마존 등에 일찌감치 투자해 큰 수익을 벌여들인 전설적 투자자다. 레그메이슨밸류트러스트펀드를 운용하면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연속으로 S&P500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