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재명(왼쪽 세 번째) 경기도지사가 한대희(왼쪽 네 번째) 군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본로데오거리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대해 설명하며 소상공인들과 소통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를 찾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대해 설명하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또 지역화폐로 직접 화장품과 먹거리 등을 구매하며 소상공인에게도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31개 시군 데이트(부재:지금은 점심시간)' 군포편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비대면 실시간 소통 시간을 가졌다.


개그맨 박미선, 허경환과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 이 지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세금 중의 일부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해서 경기를 살리고, 이를 골목상점에 쓰면서 지역경제가 좋아지고 선순환이 되는 것”이라며 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성장 시대에는 적은 기회를 나눠야 하니까 경쟁이 격화되고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경쟁하는 구성원들끼리 갈등이 심각해지는 것”이라며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어느 한 곳에 과도하게 쌓여있는 자본, 기회가 시중에 풀려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그 중 일부가 기본소득,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산본로데오거리의 화장품가게 등 점포를 차례로 들러 선물용 화장품과 꽈배기, 모자 등을 지역화폐카드로 구매하며,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듣고 이들을 격려했다.

도는 앞으로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31개 시군 데이트’를 통해 인기 방송인이 31개 시군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등을 찾아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알리고 경기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을 응원할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이천 도자기 마을에서 경기도 홍보대사 배우 김규리, 아나운서 김일중이 직접 경기지역화폐인 이천사랑지역화폐를 사용해 소상공인을 격려하며 지역 명소를 알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이동식 스튜디오를 활용해 31개 시군을 방문, 경기도청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기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자는 총 1294만5197명으로 총 신청률은 96.3%다. 온라인 신청은 마감됐으며 현장 신청은 주중(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