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테크놀로지, 모유 올리고당 美 GRAS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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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과 분유 개발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모유 올리고당인 ‘2'-푸코실락토오스’로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GRAS는 FDA가 식품 원료에 부여하는 식품안전성 최상위 등급 인증이다.
모유 중 8%를 차지하는 모유 올리고당은 지금까지 약 200여종이 알려져 있다. 모유 올리고당은 장내 미생물 환경(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 체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광받고 있는 식품 원료란 설명이다.
장 속 균들은 올리고당을 영양분으로 섭취하게 되는데, 모유 올리고당은 유익균들이 주로 섭취하는 먹이란 것이다. 장내 핵심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아와 항비만·항당뇨 기능을 가진 아커만시아균이 모유 올리고당을 섭취하는 대표적인 유익균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모유 올리고당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푸코실락토오스 생산 기술을 2016년 서진호 서울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에서 이전받았다. 이후 3년간 매일유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매일유업은 이 모유 올리고당을 활용해 분유 등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올리고당 생산에 쓰이는 균주도 차별화했다. 통상 올리고당을 만드는 데는 대장균이 쓰이지만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을 활용한다. 이 균은 식품용 아미노산과 핵산을 대량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균으로 안전성이 검증돼 있다.
대량생산 체계도 구축 중이다. 회사는 2023년까지 2'-푸코실락토오스를 포함한 6개 주요 모유 올리고당 품목의 공정을 상업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부 품목은 지난해부터 경기 화성 공장에서 대량생산 중이다. 2'-푸코실락토오스 생산기술을 가진 기업은 에이피테크놀로지를 포함해 세계에서 5곳이다. 회사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모유 올리고당 생산기술 특허 13건을 등록한 상황이다. 향후 혈행 개선, 뇌질환 개선 등의 용도 특허도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모유 올리고당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면역 및 뇌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향후 성인용 식품 및 화장품, 반려동물 사료, 의약품, 생활용품으로 모유 올리고당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모유 중 8%를 차지하는 모유 올리고당은 지금까지 약 200여종이 알려져 있다. 모유 올리고당은 장내 미생물 환경(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 체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광받고 있는 식품 원료란 설명이다.
장 속 균들은 올리고당을 영양분으로 섭취하게 되는데, 모유 올리고당은 유익균들이 주로 섭취하는 먹이란 것이다. 장내 핵심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아와 항비만·항당뇨 기능을 가진 아커만시아균이 모유 올리고당을 섭취하는 대표적인 유익균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모유 올리고당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푸코실락토오스 생산 기술을 2016년 서진호 서울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에서 이전받았다. 이후 3년간 매일유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매일유업은 이 모유 올리고당을 활용해 분유 등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올리고당 생산에 쓰이는 균주도 차별화했다. 통상 올리고당을 만드는 데는 대장균이 쓰이지만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을 활용한다. 이 균은 식품용 아미노산과 핵산을 대량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균으로 안전성이 검증돼 있다.
대량생산 체계도 구축 중이다. 회사는 2023년까지 2'-푸코실락토오스를 포함한 6개 주요 모유 올리고당 품목의 공정을 상업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부 품목은 지난해부터 경기 화성 공장에서 대량생산 중이다. 2'-푸코실락토오스 생산기술을 가진 기업은 에이피테크놀로지를 포함해 세계에서 5곳이다. 회사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모유 올리고당 생산기술 특허 13건을 등록한 상황이다. 향후 혈행 개선, 뇌질환 개선 등의 용도 특허도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모유 올리고당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면역 및 뇌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향후 성인용 식품 및 화장품, 반려동물 사료, 의약품, 생활용품으로 모유 올리고당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