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76명-비수도권 183명…수도권·경남·부산 확산세 지속
오후 6시까지 559명, 전날보다 36명↓…내일 700명 안팎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1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95명보다 36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76명(67.3%), 비수도권이 183명(32.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70명, 경남 42명, 부산 32명, 경북 21명, 강원 18명, 대구·울산 각 17명, 충북 11명, 인천 9명, 광주 8명, 전북·전남 각 5명, 충남 4명, 대전 3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 안팎, 많게는 7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36명이 늘어 최종 731명으로 마감됐다.

주 초반 다소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는 다시 700명대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4.6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19.0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에서는 빌딩 내 종사자를 중심으로 30여명이 확진됐고 경기 남양주시의 농구 동호회와 관련해선 축구 클럽까지 전파가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의 한 시장에서는 상인을 중심으로 10여명이 확진됐고 경남에서는 김해, 진주, 창원, 사천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양상이다.

최근 국제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레슬링 국가대표팀 선수 5명과 트레이너 1명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의료기관, 콜센터, 시장, 카페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