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는 21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만 위 카잉 딴 총리에 "미얀마 민주주의의 봄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소 회장은 이날 만 위 카잉 딴 총리와 영상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교총 측이 전했다.
만 위 카잉 딴 총리는 통화에서 "민간인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와 한국 정부,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도와 도움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소 회장은 "한교총은 이미 사회정책위원회를 통해 지원 활동을 시작했고, 한교총 이사회에서는 회원 교단의 모금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가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물론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인사들에게도 적극적 개입과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소 회장은 재한 미얀마인 연대 모임인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 3인을 면담하고, 이들이 추진하는 '코리아 세이프 존(Korea Safe Zone·KSZ)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최선의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
이 네트워크는 미얀마 현지에서 발생한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KSZ라는 이름의 난민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arte.co.kr)가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신문협회가 주최한 아시안미디어어워즈를 국내 신문사 최초로 수상한 데 이은 성과다.‘리뷰의 허브’로 안착19일 유홍식 중앙대 교수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아르떼는) 순수 문화예술 부문의 고품격 콘텐츠가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탄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 지금은 역으로 월간지를 발행하고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르떼는 기존 문화예술 관련 플랫폼과 차별화됐다는 점이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신문협회로부터 아시안미디어어워즈를 받을 때 ‘수입 구조 다각화’ 측면이 주목받았다면, 이번에는 ‘원스톱 디지털 허브’로 거듭난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에 방점이 찍혔다.올해 수상자 선정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섯 곳의 언론사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아르떼가 최종 선정됐다. 결과는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
전두환 씨의 장남 전재국 씨가 설립한 출판도매업체 북플러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거래 출판사들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출판업계에 연쇄 피해가 우려된다.19일 한국출판인회의에 따르면 조정행 북플러스 대표는 지난 14일과 전날 열린 설명회에서 최대주주 A씨의 회사 주거래통장 압류로 현금 흐름이 악화해 거래처에 정상적으로 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플러스는 교보문고, 웅진북센, 한국출판협동조합에 이어 도매업계 4위다. 북플러스와 거래하는 출판사는 6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플러스는 13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1억원을 결제해 부도를 면했다. 하지만 오는 4월 말까지 만기 어음이 118건, 약 4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플러스는 부채 대비 자산이 많다. 북플러스의 자산 규모는 약 189억5000만원으로, 부채(156억600만원)보다 33억4000만원 많다. 이 때문에 회사 측도 “정상적인 정리 과정을 거친다면 출판사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어음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서점에서 들어오는 반품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폐업이나 기타 허수로 잡혀 있는 미수금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반품 회수 및 정산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 등은 추가 위험 요인이다. 돌발 채무가 더 나올 수도 있어 업계에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거래 출판사들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연쇄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도서 관심도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수급 문제까지 발생하면 출판업계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북플러스는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매사업부문을 6
레닌의 시대엔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예술적 실험을 아직 멈추지 않아도 되었다. 혁명정부의 관료화는 1926년 레닌의 사망과 함께 더욱 가속화 했고, 1932~34년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소비에트의 공식 예술로 선포되고 규정되면서 예술적 실험성은 일체 부정되었다. 스탈린이 사망하고 흐루쇼프의 시대, 소위 해빙기라 불리는 1950년대 말, 1960년대 초에 이르러서야, 그간 암암리에 활약하던 비공식 미술이 속속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단골 테마에 진지하게 의문을 제기하는 이른바 '엄격한 양식’이 출현했다. 단절된 전통에서 건져 올릴 만한 가치는 어떤 것이었을까.고대 러시아와 이탈리아 북부 르네상스의 유산<바닷가에서. 가족>(1964)을 보자. 두 자녀를 돌보는 빨간 수영복 차림의 아내를 화면의 중심에 배치했다. 엄마와 딸의 서로를 신뢰하는 손길, 엄마가 아들의 머리 위에 얹는 보호의 몸짓이 드러난다. 작가 자신인 남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관람자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초연한 듯한 표정과 그림의 비유적 구조를 통해 전달되는 심사가 자못 복잡하다. 바로 뒤 카약을 타는 인물과 좀 더 멀리서 휴가를 즐기는 인물들의 묘사는 상당히 구체적이다. 생생한 세부 사항으로 가득하다. 의심할 여지 없이 여름휴가의 인상이지만 그 중심에는 여성성과 모성에 대한 작가의 이상적인 생각이 구현되어 있다. 공간에는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매우 평면적이다. 선명한 실루엣 처리, 청록색과 주홍색, 빨간색과 검은색, 흰색의 갈색의 대조적 병치는 이콘[성상화] 페인팅의 특징적 조합이다.이 작품을 남긴 드미트리 쥘린스키는 소비에트 러시아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