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노션
사진=이노션
NH투자증권은 21일 이노션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신차 부재 효과로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강한 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을 기대한다"며 "계열사 시장(캡티브 마켓) 광고주의 브랜드 추가와 CI 변경에 따른 마케팅 확대, 비캡티브 광고주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캡티브만으로도 성장 동력(모멘텀)이 풍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추가, '기아' CI 변경, '제네시스' 글로벌 진출과 관련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G80 전기차를 상해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한동안 거의 부재했던 중국향 마케팅 본격화 가능성까지 높아진 것으로 이노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노션은 글로벌 디지털 광고에 대한 추가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국내 중소형 사업자 인수를 진행하고 글로벌 중대형 사업자 인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봤다. M&A를 통한 디지털 역량 강화, 광고 시장 트렌드에 대응할 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3101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216억원을 기록,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사의 경우 캡티브 광고주의 신차 마케팅 부재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아이오닉'과 '스타리아'는 프리론칭 단계였던 만큼 마케팅을 통한 광고비 집행은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상저하고의 흐름을 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