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맞이한 새 집, 산뜻하게 꾸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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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인테리어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 늘자
침실·주방·욕실 등 새단장 욕구 커져
보여주기보다는
자신과 가족에게 편안한 공간 선호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 늘자
침실·주방·욕실 등 새단장 욕구 커져
보여주기보다는
자신과 가족에게 편안한 공간 선호
바야흐로 봄이다. 봄은 사계절 가운데 단연 ‘인테리어의 계절’로 꼽힌다. 결혼과 이사가 다른 계절보다 많아 인테리어에 손을 대야 할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둘만의 보금자리를 구한 신혼부부와 집을 옮긴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집을 꾸미는 게 인지상정이다.
올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교체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을 비롯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 단장을 하려는 욕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기분전환을 위해 거실은 물론 침실, 주방, 욕실 등 집안 곳곳을 새로 꾸미는 수요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및 가족이 한층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경우가 확실히 많아졌다”며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꼼꼼하게 알아보고 각자 환경에 맞는 제품을 시공하면 보다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 환기시스템과 바닥재, 벽지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내 공기 질 관리 솔루션 제품인 ‘LG지인 자동환기’는 거실과 침실 등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해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시키면서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내부 감지 센서가 실내 공기 질을 자동 감지해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바닥매트 제품 ‘LG지인 안심매트’는 마루, 타일 등 기존 바닥재 위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를 표면층에 적용해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생활소음을 저감해주고 직접 시공할 수 있는 등 편의성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린이제품안전기준 KC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TPU 소재 바닥매트 제품 중 유일하게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표준인증까지 받았다.
한솔홈데코가 내놓은 한솔SB마루(오리지널)는 마루 표면의 찍힘 걱정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둔 제품이다. 보통 가정에서 발생하는 마루 하자의 70~80%는 표면의 찍힘 또는 긁힘이다. 마루 위에 물건이 떨어져 표면이 깨지거나 움푹 파이면 그 부분이 날카로워져 인체가 닿을 때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한솔SB마루는 마루를 철거해 다시 시공할 필요 없이 상처 부위 표면만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음, 먼지, 진동이 발생하지 않아 늦은 밤에도 보수할 수 있고 일반인도 동영상이나 매뉴얼을 보며 직접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패턴 파타고니아는 역동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아름다움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등 재건축 단지에 공급이 확정됐으며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는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의 섬유판 강마루 나투스진은 포름알데히드를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신소재 나프(NAF) 보드로 만들었다. 최고 등급인 SE0 등급의 환경 친화적인 자재로 전량 국내산 소나무로 제작된다. 나프 보드는 합판보다 밀도가 높아 열 전도성 및 잠열성(열을 자체적으로 보유하는 성질)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합판 강마루 대비 바닥의 온기를 1.3배 더 오래 유지한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나투스진은 내수성이 우수해 물에 장시간 노출돼도 마루 변형이 적은 데다 복원력이 우수해 건조하면 원래 상태로 쉽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올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교체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을 비롯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 단장을 하려는 욕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기분전환을 위해 거실은 물론 침실, 주방, 욕실 등 집안 곳곳을 새로 꾸미는 수요도 적지 않다.
상황에 맞는 제품 선택해야
LG하우시스와 KCC, 현대L&C, 한솔홈데코, 동화기업 등은 이런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올봄 경쟁적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내놨다.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늘리는가 하면 집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패턴 등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한층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및 가족이 한층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경우가 확실히 많아졌다”며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꼼꼼하게 알아보고 각자 환경에 맞는 제품을 시공하면 보다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 환기시스템과 바닥재, 벽지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내 공기 질 관리 솔루션 제품인 ‘LG지인 자동환기’는 거실과 침실 등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해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시키면서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내부 감지 센서가 실내 공기 질을 자동 감지해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바닥매트 제품 ‘LG지인 안심매트’는 마루, 타일 등 기존 바닥재 위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를 표면층에 적용해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생활소음을 저감해주고 직접 시공할 수 있는 등 편의성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린이제품안전기준 KC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TPU 소재 바닥매트 제품 중 유일하게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표준인증까지 받았다.
한솔홈데코가 내놓은 한솔SB마루(오리지널)는 마루 표면의 찍힘 걱정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둔 제품이다. 보통 가정에서 발생하는 마루 하자의 70~80%는 표면의 찍힘 또는 긁힘이다. 마루 위에 물건이 떨어져 표면이 깨지거나 움푹 파이면 그 부분이 날카로워져 인체가 닿을 때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한솔SB마루는 마루를 철거해 다시 시공할 필요 없이 상처 부위 표면만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음, 먼지, 진동이 발생하지 않아 늦은 밤에도 보수할 수 있고 일반인도 동영상이나 매뉴얼을 보며 직접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신소재 강마루
현대L&C는 엔지니어드스톤(인조대리석의 한 종류) ‘칸스톤’의 새로운 패턴인 ‘브릭샌드’와 ‘파타고니아’를 앞세워 건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칸스톤은 순도 99%의 천연 광물 석영을 사용한 표면 마감재다. 표면 긁힘과 파손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은 게 특징이다. 칸스톤 신규 패턴 중 하나인 브릭샌드는 녹슬고 부식된 철판을 모티브로 했다. 은은함과 현란함이 공존하는 느낌의 빈티지룩을 완성해준다는 평가가 많다.또 다른 패턴 파타고니아는 역동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아름다움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등 재건축 단지에 공급이 확정됐으며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는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의 섬유판 강마루 나투스진은 포름알데히드를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신소재 나프(NAF) 보드로 만들었다. 최고 등급인 SE0 등급의 환경 친화적인 자재로 전량 국내산 소나무로 제작된다. 나프 보드는 합판보다 밀도가 높아 열 전도성 및 잠열성(열을 자체적으로 보유하는 성질)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합판 강마루 대비 바닥의 온기를 1.3배 더 오래 유지한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나투스진은 내수성이 우수해 물에 장시간 노출돼도 마루 변형이 적은 데다 복원력이 우수해 건조하면 원래 상태로 쉽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