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맞이한 새 집, 산뜻하게 꾸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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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인테리어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 늘자
침실·주방·욕실 등 새단장 욕구 커져
보여주기보다는
자신과 가족에게 편안한 공간 선호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 늘자
침실·주방·욕실 등 새단장 욕구 커져
보여주기보다는
자신과 가족에게 편안한 공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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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교체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을 비롯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 단장을 하려는 욕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기분전환을 위해 거실은 물론 침실, 주방, 욕실 등 집안 곳곳을 새로 꾸미는 수요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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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맞는 제품 선택해야
LG하우시스와 KCC, 현대L&C, 한솔홈데코, 동화기업 등은 이런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올봄 경쟁적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내놨다.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늘리는가 하면 집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패턴 등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한층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 환기시스템과 바닥재, 벽지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내 공기 질 관리 솔루션 제품인 ‘LG지인 자동환기’는 거실과 침실 등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해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시키면서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내부 감지 센서가 실내 공기 질을 자동 감지해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한솔홈데코가 내놓은 한솔SB마루(오리지널)는 마루 표면의 찍힘 걱정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둔 제품이다. 보통 가정에서 발생하는 마루 하자의 70~80%는 표면의 찍힘 또는 긁힘이다. 마루 위에 물건이 떨어져 표면이 깨지거나 움푹 파이면 그 부분이 날카로워져 인체가 닿을 때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한솔SB마루는 마루를 철거해 다시 시공할 필요 없이 상처 부위 표면만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음, 먼지, 진동이 발생하지 않아 늦은 밤에도 보수할 수 있고 일반인도 동영상이나 매뉴얼을 보며 직접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신소재 강마루
현대L&C는 엔지니어드스톤(인조대리석의 한 종류) ‘칸스톤’의 새로운 패턴인 ‘브릭샌드’와 ‘파타고니아’를 앞세워 건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칸스톤은 순도 99%의 천연 광물 석영을 사용한 표면 마감재다. 표면 긁힘과 파손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은 게 특징이다. 칸스톤 신규 패턴 중 하나인 브릭샌드는 녹슬고 부식된 철판을 모티브로 했다. 은은함과 현란함이 공존하는 느낌의 빈티지룩을 완성해준다는 평가가 많다.동화기업의 섬유판 강마루 나투스진은 포름알데히드를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신소재 나프(NAF) 보드로 만들었다. 최고 등급인 SE0 등급의 환경 친화적인 자재로 전량 국내산 소나무로 제작된다. 나프 보드는 합판보다 밀도가 높아 열 전도성 및 잠열성(열을 자체적으로 보유하는 성질)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합판 강마루 대비 바닥의 온기를 1.3배 더 오래 유지한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나투스진은 내수성이 우수해 물에 장시간 노출돼도 마루 변형이 적은 데다 복원력이 우수해 건조하면 원래 상태로 쉽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