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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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재난지원금이나 백신 접종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개인·신용정보를 탈취해 직접 돈을 빼돌리는 사례가 늘었다.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보이스피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현재 가입 가능한 보이스피싱 보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보험은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모든 피싱 또는 해킹 행위 등으로 일어나는 금융사기로 인해 입게 되는 금전적 손해를 보상한다. 개인 명의 계좌에서 예금이 부당하게 인출되거나 신용카드가 부당하게 사용돼 입은 금전적 손해 또한 모두 보상 범위에 포함된다.

캐롯손해보험의 '부모님 안심 기프트(Gift)보험'은 3040세대의 자녀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용 보험으로 각종 상해, 피싱 피해 등으로부터 피해를 보장한다.

보험은 골절·화상진단비(20만원)의 기본 담보와 골절·화상수술비(20만원), 피싱 해킹(100만원)의 특약담보로 구성돼 있다. 보험료는 부모님 1명당 1만원(일시납)이며 1년동안 보장된다.

에이스손해보험의 '처브 휴대폰파손보험Ⅱ'는 이동통신단말기 파손과 함께 피싱해킹 금융사기를 보상한다. 보험 기간은 1년이며 두 가지 담보 모두 보장금액은 최대 50만원이다. 일시납 기준 보험료는 △아이폰 4만9930원 △삼성·LG 5만8250원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하는 무료 보험도 있다. '페이코 생활안심보험'은 NHN페이코가 흥국화재와 제휴를 통해 출시한 것으로 보이스피싱·폭행·뺑소니 등 각종 범죄 피해와 상해를 보상해준다. 만 15세 이상 페이코 이용자라면 누구나 페이코 앱(응용 프로그램)에서 무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보장 기간은 1년이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보이스피싱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니어 전용 상품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1인당 1계좌로 최저 1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만 60세 이상 개인만 가입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최대금리는 연 1.1%로 기본금리 연 0.9%에 하나은행으로 공적연금 이체 시 연 0.2%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청 시 무료로 제공되는 보험 서비스를 통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입을 경우 최대 각 1000만원, 대중교통 상해사망 시 5000만원 한도로 보상 받을 수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화나 문자를 통한 개인정보 제공이나 자금 이체 요청은 무조건 거절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SMS)의 인터넷 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기관,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를 통해 개인정보를 요청하거나 자금의 송금, 뱅킹 앱 설치 등을 요구하지 않으니 꼭 기억하자.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