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종근당의 올 2분기 매출이 9개 품목에 대한 제조 및 판매 중지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종근당이 제조하는 9개 품목이 약사법을 위반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한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를 조치했다.

9개 품목은 데파스정 0.25mg, 베자립정, 유리토스정, 프리그렐정, 리피로우정 10mg, 칸데모어플러스정16·12.5mg, 네오칸데플러스정, 타무날캡슐, 타임알캡슐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이 중 리피로우정의 작년 매출은 428억원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프리그렐과 칸데모어의 작년 매출은 265억원과 126억원으로 각각 2%와 1% 비중이다. 데파스정 베자립정 유리토스정은 환자치료상 필요성이 인정돼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사용을 허용했다.

이번 처분으로 해당 품목은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2분기에 일시적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홍가혜 연구원은 “다만 잠정적인 조치이므로 적용 기간 등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을 통해 부정적 영향이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종근당의 주가는 이 소식에 6.06% 급락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