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케마스
사진 제공=케마스
케마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항암 물질인 ‘육산화사비소’(As4O6) 관련 연구 성과 2건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삼중음성유방암의 성장과 전이 억제, 전이성 유방암 치료 효과와 기작 규명 등 2건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케마스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새롭게 규명된 As4O6의 세포사멸 원리인 ‘파이롭토시스’(Pyroptosis)에 대해 설명했다. 또 As4O6가 정상 세포에는 독성을 보이지 않고 유방암 세포에서는 특이적인 항암 효과를 보인 점도 소개했다.

As4O6는 새로운 물질구성 형태의 무기화합물이다. 케마스의 항암 신약후보물질인 ‘CM7919’의 기반이다. 암 발생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STAT3’ 활성을 억제해 활성산소종(ROS)의 생성을 늘리고, 세포자멸 촉진 유전자 ‘caspase-3’의 매개인 ‘GSDME’ 단백질 경로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As4O6가 세포사멸 기전 중 하나인 파이롭토시스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마스 관계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 등 관련 학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뇌암 유방암 췌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As4O6의 실험 결과와 논문을 통해 암종별 임상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