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학생 창업 메카…'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최고 레이더 탐지 기술로
관련산업 발전·국방력 강화 기여"
관련산업 발전·국방력 강화 기여"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연구팀. DGIST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AA.26121873.1.jpg)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연구팀은 김영욱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연구팀과 5㎞ 이상 떨어져 비행하는 초소형 팬텀 드론(55㎝×55㎝×40㎝)도 추적할 수 있는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016년 국내 최초로 200m 이상 탐지 가능한 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나온 성과다. DGIST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더 탐지기술로, 관련 산업 발전과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강조했다.
오대건 지능형로봇연구부 선임연구원은 “개발 과정에서 레이더 시스템 내부의 송신부, 수신부, 안테나, 신호처리 플랫폼 등 하드웨어 부품을 100%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해 기술 자립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강조했다.
DGIST의 이 기술은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 ‘레이더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신속시범획득사업에도 선정됐다. 오는 6월께 육군, 해군, 공군에 인도 후 시범 운영될 예정으로 우리 군의 드론 방어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민간 혁신기술을 제안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방혁신사업이다. 오 선임연구원은 독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위해 올해 DGIST 연구원 창업기업 TORIS를 설립했다. TORIS는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DGIST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
대구=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