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D램·가상화 기지국, 2021 대한민국 임팩테크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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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 IT쇼 2021'에서 차세대 제품을 선보인 혁신 기업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상하는 ‘2021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상식에서 차세대 D램인 'DDR5 512GB'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기존에 없던 대용량과 저전력 기능을 구현한 점이 호평받았다.
DDR5 512GB는 업계 최초로 고유전율 물질을 도입해 데이터센터와 같이 전력 효율이 중요한 곳에 최적이란 평가다. 또한 8단 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TSV)을 적용해 세계 최초 512GB 용량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DR5 512GB는 "최고 수준의 고용량, 고성능, 저전력 D램"이라며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산업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 업체 클레버는 '파우치형 리튬이온전지 폴딩기'로 이번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정을 단순화해 전지 성능 저하를 막아낸 점이 인정 받았다.
폴딩기는 정해진 치수로 제품을 성형해주는 장비다. 리튬이온전지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클레버 폴딩기는 성형 프레스 및 냉각 롤러를 적용해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차전지 이미지를 취득해 치수를 추측하는 '비전 시스템'을 더해 공정 안정성을 더했다. 클레버 측은 "파우치에 스크래치를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정해진 수치로 폴딩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집약했다"고 밝혔다. 산업용 엑스레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일렉필드퓨처도 2년에 걸쳐 독자 개발에 성공한 170kV급 디지털 엑스레이 제네레이터(발생장치)로 같은 상을 받았다.
일렉필드퓨처는 고성능 탄소나노튜브 소재 제조, 디지털 엑스레이 소자 제조 등 핵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3차원(3D) 비전 검사 기업, 자동화 설비 기업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상화 기지국'을 통해 대통령상에 이어 장관상을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랜(RAN) 하드웨어(HW)와 동일한 성능의 가상 소프트웨어(SW) 모뎀(Modem) 개발을 통해 개발비용 절감 및 구축시간 단축시킨 제품이다.
장비교체 없이 업데이트 및 용량확장을 통한 기능 확장성 확보가 가능하며, SW 교체만을 통해 추가 투자 없이 신규 시장 진출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저선량 설계 기술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엑스레이 디텍터 '마이다스 2121'를 선보인 레이언스, 오차 범위 5mm 수준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주차 로봇 '나르카'를 공개한 마로로봇테크,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제작된 SD급 이하 해상도 콘텐츠를 FHD급 화질로 복원시킬 수 있는 '슈퍼노바'를 보여준 SK텔레콤 등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AI 전문 기업 와이즈넛의 '와이즈 아이챗'은 2021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을 받았다.
와이즈 아이챗은 AI 기반 하이브리드 챗봇 솔루션이다. 와이즈넛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연어 처리 기술, 텍스트 마이닝, 다국어 질의 의도 판별 기술 등이 결합돼 있다.
특히 사용자 의도 분석 기능이 눈에 띈다. 머신러닝 기술에 기반해 대화 간 유사도를 분석하고 최적의 답변을 찾아낸다. 지난 2월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 'AAAI 2021'에서 대화 모델의 일관성에 대한 논문이 채택되면서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뉴로클은 이번 시상식에서 딥러닝 비전 소프트웨어(SW) '뉴로티'와 ‘뉴로알'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으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KAIT회장상)을 수상했다.
뉴로티는 이미지 해석용 딥러닝 모델을 만드는 SW다. 사용자가 그래픽 기반 환경에서 이미지 데이터를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다. 뉴로알은 이같은 뉴로티에서 생성된 모델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런타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다.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제조와 의료, 물류와 보안 등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외관 불량 검사, CT 및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 물류 패키징 검사에서 쓰일 수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삼성전자는 이번 시상식에서 차세대 D램인 'DDR5 512GB'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기존에 없던 대용량과 저전력 기능을 구현한 점이 호평받았다.
DDR5 512GB는 업계 최초로 고유전율 물질을 도입해 데이터센터와 같이 전력 효율이 중요한 곳에 최적이란 평가다. 또한 8단 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TSV)을 적용해 세계 최초 512GB 용량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DR5 512GB는 "최고 수준의 고용량, 고성능, 저전력 D램"이라며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산업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 업체 클레버는 '파우치형 리튬이온전지 폴딩기'로 이번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정을 단순화해 전지 성능 저하를 막아낸 점이 인정 받았다.
폴딩기는 정해진 치수로 제품을 성형해주는 장비다. 리튬이온전지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클레버 폴딩기는 성형 프레스 및 냉각 롤러를 적용해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차전지 이미지를 취득해 치수를 추측하는 '비전 시스템'을 더해 공정 안정성을 더했다. 클레버 측은 "파우치에 스크래치를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정해진 수치로 폴딩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집약했다"고 밝혔다. 산업용 엑스레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일렉필드퓨처도 2년에 걸쳐 독자 개발에 성공한 170kV급 디지털 엑스레이 제네레이터(발생장치)로 같은 상을 받았다.
일렉필드퓨처는 고성능 탄소나노튜브 소재 제조, 디지털 엑스레이 소자 제조 등 핵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3차원(3D) 비전 검사 기업, 자동화 설비 기업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상화 기지국'을 통해 대통령상에 이어 장관상을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랜(RAN) 하드웨어(HW)와 동일한 성능의 가상 소프트웨어(SW) 모뎀(Modem) 개발을 통해 개발비용 절감 및 구축시간 단축시킨 제품이다.
장비교체 없이 업데이트 및 용량확장을 통한 기능 확장성 확보가 가능하며, SW 교체만을 통해 추가 투자 없이 신규 시장 진출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저선량 설계 기술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엑스레이 디텍터 '마이다스 2121'를 선보인 레이언스, 오차 범위 5mm 수준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주차 로봇 '나르카'를 공개한 마로로봇테크,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제작된 SD급 이하 해상도 콘텐츠를 FHD급 화질로 복원시킬 수 있는 '슈퍼노바'를 보여준 SK텔레콤 등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AI 전문 기업 와이즈넛의 '와이즈 아이챗'은 2021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을 받았다.
와이즈 아이챗은 AI 기반 하이브리드 챗봇 솔루션이다. 와이즈넛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연어 처리 기술, 텍스트 마이닝, 다국어 질의 의도 판별 기술 등이 결합돼 있다.
특히 사용자 의도 분석 기능이 눈에 띈다. 머신러닝 기술에 기반해 대화 간 유사도를 분석하고 최적의 답변을 찾아낸다. 지난 2월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 'AAAI 2021'에서 대화 모델의 일관성에 대한 논문이 채택되면서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뉴로클은 이번 시상식에서 딥러닝 비전 소프트웨어(SW) '뉴로티'와 ‘뉴로알'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으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KAIT회장상)을 수상했다.
뉴로티는 이미지 해석용 딥러닝 모델을 만드는 SW다. 사용자가 그래픽 기반 환경에서 이미지 데이터를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다. 뉴로알은 이같은 뉴로티에서 생성된 모델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런타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다.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제조와 의료, 물류와 보안 등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외관 불량 검사, CT 및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 물류 패키징 검사에서 쓰일 수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