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표 예방…종부세 완화 추진 움직임 비판 진화
이철희 "부동산 정책 급격한 후퇴 아냐…현실적 조정 과정"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정부·여당의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과 관련, "부동산 정책의 급격한 후퇴나 전환이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문제를 조정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예방, 비공개로 환담한 자리에서 정부·여당의 종부세 완화 추진 움직임을 비판한 여 대표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고 정의당 측은 전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 수석은 "민주당 의원이 174명에 달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것이 당이나 청와대·정부의 공식적 입장으로 정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의 경우 1주택자 시민을 고려한 현실적 차원의 고민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수석은 여 대표와의 공개 환담에서 "제가 국회의원을 할 때 저는 친(親)정의당 인사였다"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연동형제를 언급, "제가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못 내서 굉장히 아쉽다"며 "쓴소리를 해주시면 퍼뜩 정신을 차리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