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코로나, 中 권위주의의 치부를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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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
백영서 엮음 / 책과함께
328쪽 | 1만8000원
백영서 엮음 / 책과함께
328쪽 | 1만8000원
![[책마을] 코로나, 中 권위주의의 치부를 보여주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AA.26134138.1.jpg)
세계적으로 반중 감정이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을 바라보는 대외적인 시선은 더욱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감정은 서구에서 동아시아인들을 차별과 혐오의 대상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논란이 된 중국의 방역 방식과 정치체제의 현실을 논한다. 역병의 최종 통제가 권위주의 덕분이라고 한다면 역병의 초기 확산 또한 권위주의의 산물이었다는 것이다. 중국 안팎의 전문가 12명이 필자로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서구에서는 중국의 인권의식이 낮기 때문에 방역에 성공했다고 비판한다. 반면 서구는 인권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 인권까지 정지시켰던 중국의 비상통치 체제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문제다. 서구는 비상시인데도 ‘높은 인권’에 어떤 조정도 가하지 않았다. 저자들은 “민주제도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긴급사태에 진입하고, 어떻게 적시에 비상시의 관리조치를 멈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