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스푸트니크 V'/사진=로이터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스푸트니크 V'/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향후 몇 주 안에 WHO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22일 세르게이 베르쉬닌 러시아 외무차관은 조사팀 활동이 마무리되고 난 뒤 곧바로 WHO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승인 결정을 내리는 가능성에 대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 얘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몇 주 안에 승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 전에 1, 2상 결과만으로 승인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약품청도 지난달 초 스푸트니크Ⅴ에 대한 승인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