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하려는 손님 구한 GS25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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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원하면 이달 정직원 채용"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GS25 서곡미라클점에 20대 여성 A씨가 들어왔다. 번개탄을 찾고 있었다. 야간근무 중이던 8개월차 아르바이트생 장은지 씨(사진)는 “번개탄은 팔지 않는다”며 여성을 돌려보냈다. 장씨는 ‘혹시’ 하는 의심이 들었다.
10여 분 뒤 A씨가 다시 왔다. 이번엔 소주와 청테이프를 사 갔다. 의심은 확신이 됐다. 장씨는 경찰에 곧장 신고했다. A씨의 행선지를 찾을 수 없었지만 순간 편의점에서 카드로 결제한 게 생각났다. 장씨는 카드사에 연락해 “물건을 산 편의점에서 계산이 잘못됐으니 A씨에게 점포에 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카드사 연락을 받은 A씨는 편의점에 전화를 걸었고 경찰이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찾을 수 있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여성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장씨의 기지가 결정적이었다.
GS리테일은 22일 장씨에게 조윤성 사장 명의로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편의점 방문자에 대한 세심한 관심으로 한 생명을 구한 공로다. 장씨는 “최근 뉴스에서 비슷한 사례를 본 데다 GS25의 업무지원 시스템 ‘챗봇지니’에서 범죄 예방 교육을 받아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장씨가 원하면 이달 말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챗봇지니는 GS25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대화형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으로 범죄 및 사고예방 관련 교육을 한다. GS25는 장씨의 사례도 챗봇지니를 통해 전국 1만5000여 곳 점포의 경영주와 직원들에게 전파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10여 분 뒤 A씨가 다시 왔다. 이번엔 소주와 청테이프를 사 갔다. 의심은 확신이 됐다. 장씨는 경찰에 곧장 신고했다. A씨의 행선지를 찾을 수 없었지만 순간 편의점에서 카드로 결제한 게 생각났다. 장씨는 카드사에 연락해 “물건을 산 편의점에서 계산이 잘못됐으니 A씨에게 점포에 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카드사 연락을 받은 A씨는 편의점에 전화를 걸었고 경찰이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찾을 수 있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여성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장씨의 기지가 결정적이었다.
GS리테일은 22일 장씨에게 조윤성 사장 명의로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편의점 방문자에 대한 세심한 관심으로 한 생명을 구한 공로다. 장씨는 “최근 뉴스에서 비슷한 사례를 본 데다 GS25의 업무지원 시스템 ‘챗봇지니’에서 범죄 예방 교육을 받아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장씨가 원하면 이달 말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챗봇지니는 GS25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대화형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으로 범죄 및 사고예방 관련 교육을 한다. GS25는 장씨의 사례도 챗봇지니를 통해 전국 1만5000여 곳 점포의 경영주와 직원들에게 전파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