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 사진=연합뉴스
해군 함정. 사진=연합뉴스
해군 3함대의 함정 승선원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해군 3함대는 간부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작전 수행 중 긴급 회항한 바 있다.

전남도는 23일 "전날 승선 간부 2명의 가족이 확진돼 검사가 필요하다는 방역 당국 통보를 받고 당일 즉각 회항한 3함대 소속 호위함의 승선원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작전 수행을 위해 출항한 호위함은 전날 승선원의 가족 2명이 전남 목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긴급 회항했다. 해군은 확진자 가족 군인을 함정 내에서 격리 조치하고 함정을 귀항시킨 뒤 승선원 전원을 진단검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한시름을 놓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추가 역학 조사 등을 거쳐 접촉자들을 조사해 추적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진해항에서 출항한 해군 상륙함 '고준봉함' 탑승자 중 3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해군함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