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추모 영상속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합성사진이 의도된 작품으로 확인됐다.

YTN 측은 23일 한경닷컴에 "해당 사진을 전시한 작가에게 문의한 결과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했기 때문에 하늘에서도 정인이를 보살펴 달라는 의미로 일부러 만든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는 검찰 측이 양모 장 씨에 대해 "피고인에게 사형과 아동기관 취업제한 명령 10년,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이 나올 즈음 정인이 얼굴 뒤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YTN 측은 "해당 사진은 일부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한 것처럼 특정 사이트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악플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지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