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2차 비행 성공…"52초 동안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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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으로 보낸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22일(현지시간) 화성 표면 위로 날아오르고 있다. NASA는 2차 비행에 나선 인저뉴어티가 '라이트 형제 필드'로 명명된 화성 표면에서 4.9m로 떠 51.9초 동안 날았다고 밝혔다. [사진=NASA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ZA.26143144.1.jpg)
인저뉴어티는 '라이트 형제 필드'로 명명된 화성의 이륙 장소에서 16피트(4.9m) 높이로 떠서 51.9초 동안 비행했다. 인저뉴어티는 짧은 정지 비행 이후 5도 각도로 몸을 기울여 7피트(2.1m) 옆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후 몇 차례 회전 비행을 하면서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한 인저뉴어티는 무사히 제자리에 착륙했다. 1차 비행 때 39.1초 동안 3m 높이로 날았던 것에 비해 2차 비행에서는 더 오래, 더 높이 나는 데 성공한 것이다.
NASA는 "인저뉴어티의 비행 시계(視界)가 더 넓어졌다"며 "우리가 받은 인저뉴어티 비행 정보를 공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비행이 기대에 부합했고 (비행에 앞서 진행한) 컴퓨터 모델링 작업이 정확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인저뉴어티는 향후 12일 동안 세 차례 추가 비행을 시도한다. NASA는 마지막 5차 비행에서 인저뉴어티를 최대 700 높이로 띄워 올려 한계를 시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인저뉴어티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