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금 인상 우려에 급락…니콜라 14% '껑충'[간밤 해외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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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득세 인상 우려 확대…3대 지수 모두 하락
기후정상회의 동력, 친환경 관련주 대체로 상승
기후정상회의 동력, 친환경 관련주 대체로 상승

자본이득세 인상 우려…3대지수 하락 마감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41포인트(0.94%) 내린 33,815.9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8.44포인트(0.92%) 떨어진 4134.98을, 나스닥지수는 131.81포인트(0.94%) 하락한 13,818.41에 장을 마쳤다. 전날 3거래일 만에 반등한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0만달러 이사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소득세를 포함하면 세율은 최대 43.4%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조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자본이득세 인상은 이 계획 재원 마련 방안 중 하나다.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반면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9000명 줄어든 54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1.3% 오른 111.6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뉴욕증시, 세금 인상 우려에 급락…니콜라 14% '껑충'[간밤 해외시황]](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AA.25260121.1.jpg)
친환경 관련주 급등
친환경 관련주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한 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수소차 관련주인 니콜라는 전날보다 주당 1.48달러(14.38%) 급등한 1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럭서비스 기업 TA와 수소충전소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반면 전기차 업체 피스커는 급락했다. 피스커는 전날보다 주당 1.37달러(9.04%) 내린 13.78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영역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피스커는 더 고통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피스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5달러에서 10달러로 내려잡았다.
테슬라도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주당 24.43달러(3.28%) 내린 719.69에 거래를 마쳤다. 일부 언론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에 오류가 있다고 보도하면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