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사진=한경 DB
SG워너비/사진=한경 DB
최근 역주행 신화를 새로 쓰고 있는 그룹 SG워너비가 일부 앨범 음원 수익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포켓돌스튜디오가 음원 유통사인 다날을 상대로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지난해 8월 다날에 대한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적힌 청구 금액은 15억 원. 2006년부터 SG워너비 3, 4집과 씨야 1, 2집 등 음원 수익금에 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SG워너비 3집과 4집은 발매 당시 연간 음반판매량 2위,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사랑받았다. 최근 SG워너비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열창한 '내 사람' 역시 3집 앨범 타이틀곡이었다.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SG워너비/사진제공=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SG워너비/사진제공=MBC
SG워너비는 남자 보컬 그룹 MSG워너비를 선발한다고 밝힌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히트곡 '타임리스'(Timeless), '라라라', '내 사람, '살다가' 등을 열창했다. 이후 SG워너비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해당 곡들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멜론 측은 '놀면 뭐하니' 방송 이후 '내 사람'은 2167%, '타임리스'는 2098%, '살다가'는 1612% 등 폭발적인 증가 속도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SG워너비는 2000년대 초반 국민적인 인기를 모았던 보컬그룹이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그때의 명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음원 수익금 소송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재판부는 조종을 제안했지만, 합의가 결렬될 경우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켓돌스튜디오 법률대리인 측은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명확한 내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재판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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