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① 경기·강원·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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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1 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www.yfarmexpo.co.kr)가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82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기업 또는 기관이 참가합니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농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귀농귀촌 성공 모델과 지자체별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연합뉴스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지자체의 주요 귀농귀촌 시책과 전시 내용 등을 ① 경기·강원·제주 ② 부산·울산·경남·경북 ③ 전남·전북 ④ 충남·충북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소개합니다.]
◇ 경기도
경기도는 서울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고 대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이어서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농식품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의 로컬푸드 생산지여서 체험형 농장, 농가형 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정착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청년귀농 경기도에서 꽃피우자'를 슬로건으로 2021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 참가하는 경기도가 귀농인들에게 추천하는 품목은 쌀, 배, 인삼, 고구마, 토마토, 딸기, 복숭아 등이다.
경기도는 귀농을 원하는 예비 청년 창업농을 위해 창업준비농장 운영과 영농정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경기창업준비농장은 예비창업농 본인의 무료 공공시설하우스를 제공하고 그곳에서 생산·유통·판매 등 농장경영을 무료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서울대 농장 부지에 시설하우스 10동을 추가해 총 70동을 운영 중이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사업은 2018년부터 청년 창업농을 선발해 최장 3년간 매달 영농정착금(1년 차 100만원, 2년 차 90만원, 3년 차 80만원)을 지급, 올해는 166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귀촌귀농지원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귀농귀촌대학은 비대면 공통 필수 과정과 대학별 특화과정을 구분해 교과과정을 최신화해 매주 토요일 교육으로 4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하고 있다.
2019년 한해 기준 경기도 내 귀농인은 1천403명, 귀촌인 12만2천명이다.
김영호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경기도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귀농·귀촌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귀농·귀촌 정책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 용인시
경기 용인시는 농촌의 일자리창출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신활력 플러스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일대 제2자연휴양림 예정부지 내에 농부복합 거점공간과 청년창업교육장, 어울림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부복합 거점공간에는 지역 1천여개 농가가 생산하는 로컬푸드를 이용해 만든 음식을 파는 농부레스토랑과 파머스 마켓을 조성한다.
청년창업교육장은 귀농귀촌한 청년과 후계농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현재 용인시에는 청년농업인 5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청년 농부들은 교육장에서 시험 재배와 성공적인 영농정착을 위한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
농촌과 도시 상생을 위해 만들어질 어울림마당에서는 도시민이 농촌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도농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용인시는 국비지원과 시비를 들여 2025년까지 신활력 플러스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국비확보를 위해 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종필 용인시 농업정책과장은 "청년 농업인은 용인시의 미래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핵심 자원"이라며 "청년 농부들이 꽃피우는 신활력 도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도
강원도 귀농·귀촌의 최대 강점은 깨끗한 자연환경이다. 또 베이비붐 세대 은퇴 시기와 맞물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저밀도 사회에 대한 관심이 강원도로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다양한 교통시설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교통접근성이 좋아지고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될 수 있어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꼽힌다.
강원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So Fresh! 귀농·귀촌, 나는 강원도로 간다'를 슬로건으로 참여한다.
도내 18개 시·군의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현장에서 전문가를 통해 실질적인 맞춤형 상담을 하고 지자체별 농특산물을 전시한다.
2024년 예정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를 앞두고 이를 알리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귀농귀촌 교육, 청년 창업지원, 정착금 지원 등 일자리와 연계한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해서 예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진 강원도 농정과 농업협력팀 주무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인 농촌에서 살아보기, 강원도 한 달 살기, 귀농인의 집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 강원 춘천시
춘천시는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통망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경관, 즐거운 관광·레저 등 맞춤형 귀농귀촌 조건을 갖추었다. 특히 먹거리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닭갈비·막국수축제, 마임축제 등 각종 축제를 통해 지역 로컬푸드 판매 경로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다.
춘천시는 최근 도시민의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열풍과 젊은 청년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귀농 지원정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 유치를 위한 각종 상담과 빈집제공을 위한 귀농인의 집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춘천에서 한 달 살기 및 춘천에서 미리 살아보기 등 농촌생활을 미리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올해 처음으로 6개월간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에게 숙소, 농작업 근로, 귀농·귀촌 지식, 농기계 교육, 선진지 농가 방문 등의 기회를 준다.
매월 15일 이상 프로그램 교육을 이수할 경우 1인당 월 30만원의 연수료도 지급한다.
남궁예은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귀농귀촌담당은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업인의 조기 영농정착을 도모하고자 영농 정착 지원금을 20명에게 1년 차부터 3년 차까지 월 100원씩 지원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원 영월군
영월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강과 산이 잘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곳이다. 장릉과 청령포, 별마로 천문대, 한반도지형을 비롯한 박물관, 고씨굴 등의 문화자원과 동·서강의 청정 자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온대와 한대가 겹치는 기후와 토양으로 농산물 재배 최적의 조건을 자랑하는 곳으로 수도권과 2시간 이내 접근성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업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을 위한 주요농산물 생산원가보장제 도입, 농산물 유통사업단 설립 등 경쟁력 있는 귀농귀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처음 농사를 접하거나 경험이 없는 귀농인을 위한 영농정착 기술 교육, 초기 영농정착에 필요한 농자재 및 시설설치 지원, 선도 농가로부터 재배기술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1대 1 영농 현장실습 교육 지원은 강점이다.
여기에 귀농귀촌 성공지원 멘토 상담과 주택수리비 지원, 6개월간 농촌에서 살아보기 및 영월 한 달 살아보기, 퇴직공무원을 위한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운영 중이다.
특히 귀농귀촌 청년을 위한 청년후계농 영농정착과 취업농 지원, 맞춤형 특화사업, 드론 교육 지원, 청년사업단 청정(靑停)지대 개소, 소상공인 청년 창업과 임차 보증금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 귀농귀촌 체험학교 운영과 서울시민에게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영월군 서울농장의 본격적 운영을 앞두고 귀농귀촌인과 원주민들의 교류 지원도 확대한다.
조윤미 영월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축산과 귀농귀촌팀 주무관은 "이번 박람회 등을 통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영월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 인제군
인제군은 하늘이 내린 전국 제1의 청정 일번지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다. 동서고속도로가 2017년 개통됐고, 2025년에는 동서고속철도가 인제를 거쳐 동해안으로 뻗어나간다.
영서와 영동 경계 지역에 있어 산림 및 농경문화가 발달한 인제군은 동해안권과 근접해 해양 문화도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설악산과 내린천, 천상의 화원 곰배령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백담사, 대암산 용늪, 자작나무 숲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만해 한용운과 박인환 시인의 고장이기도 하다.
인제군 대표 농산물은 풋고추, 산채, 오미자, 콩, 사과 등이 있다.
농업은 인제군의 근본 산업이기 때문에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영농자재 반값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비료와 농약 등 영농자재 구매 시 판매가격의 50%만 내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농업인 수당 지원 및 운송료·포장재·택배비 지원 등 농업 분야별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해 실질적인 영농활동에 도움을 준다.
김태진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자원교육담당은 "공기 좋고 물이 맑아 살기 좋은 인제에서 성공적이고 만족도 높은 인생 2막을 시작하시기를 추천해 드린다"며 "귀농귀촌인이 꿈꾸는 모든 것들이 인제에 있다"고 말했다.
◇ 강원 평창군
평창군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올림픽을 개최한 평화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또 인간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은 해발 700m에 있는 면적이 군 총면적의 65%를 차지, 'HAPPY 700'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고원 청정지역이기도 하다.
평창군은 2019년 귀농귀촌협의회를 만든 데 이어 올해 귀농귀촌인협의회 위원회 구성 체계화, 홈페이지 구축으로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체를 구성했다.
지원분야는 귀농인 기초영농시설, 선도농가 소득모델 창출을 통한 영농시설, 자재, 장비 구입비 50% 지원(보조 700만원 한도)과 귀농인 집수리 사업(보조 500만원)으로 리모델링 비용 지원이 있다.
아울러 신규농업인(귀농귀촌) 현장실습 지원 및 새해농업인 실용교육로 기초영농기술과 농업정보 교육, 현장실습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또 '한 달 살기' 프로그램과 평창군 귀농귀촌 페스티벌을 통해 미리 경험하고 체험하도록 지원, 귀농귀촌 정착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사업(융자)에서 강원도를 통해 29억원을 배정받아 귀농귀촌 창업으로 영농창업 기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분야도 추진 중이다.
이수현 평창군 농업기술센터 유통산업과 농촌활력부서 주무관은 "평창으로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많은 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혜택과 안정적 귀농귀촌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강원 횡성군
횡성군은 명품 한우를 비롯해 더덕, 안흥찐빵, 어사진미, 토마토, 절임 배추, 잡곡에 이어 최근 사과를 추가해 8대 명품의 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횡성군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귀농·귀촌에 앞서 일정 기간 미리 살아봄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한 달 살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횡성군은 2012년 귀농귀촌인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 9년만인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1만명을 넘어섰다.
연평균 1천128명, 총 1만152명(6천681세대)이 유입돼 귀농귀촌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KTX 개통 등 교통망 확충에 따른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다양한 지원 정책도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횡성으로 몰려드는 이유다.
이 중심에는 귀농귀촌에 대한 막연한 꿈을 현실화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는 귀농귀촌지원센터와 종합학교가 있다.
이곳에는 전문 상담원이 배치돼 귀농귀촌 상담을 돕고, 실질적인 정보와 교육을 제공한다.
분야별로 멘토를 지정, 영농 기술은 물론 귀농귀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고충 해결을 위해 맞춤형 자문도 이뤄진다.
귀농귀촌인이 마을 구성원으로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이웃주민 초청행사, 마을화합·교류 활성화 등 다각도의 지원 사업도 펼친다.
박장길 횡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장은 "귀농귀촌은 로망이 아니라 현실로서, 횡성에서 생활이 더는 꿈이 아닌 행복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강원 화천군
화천군은 상설로 운영하는 귀농학교를 통해 이론 교육은 물론 현장실습을 병행해 예비 귀농 귀촌인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숙사 시설을 갖춘 장기교육(9개월) 과정인 귀농 청년반은 농사 교육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화합 프로그램, 구들 쌓기, 목공교육 등 농촌살이 전반에 걸친 교육과정으로 도시 예비 귀농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에서 하루 50건 이상 귀농귀촌 상담 문의가 끊임없이 오고 있으며 타지 농촌 지역 주민까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화천군의 경우 인구 유출을 막고 장기적인 투자로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파격적인 교육 지원도 귀농귀촌을 늘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대학에 진학하면 등록금 실 납입액의 100%를 지원하고 타지에 유학 간 학생을 위해 월세나 기숙사비로 월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화천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귀농학교 교장의 상담으로 예비 청년 귀농인에게 폭넓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 미래 청년 귀농인의 꿈과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지현 화천군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담당은 "초기 귀농과 귀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조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 개발과 교류 활동 지원을 통해 안정적 농촌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강원 홍천군
홍천군은 수도권과 1시간대 접근성과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귀농귀촌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넓은 면적(1천820㎢)을 가진 홍천군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5번 국도와 44번 국도가 십자(十) 형태로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해발 70∼1천m 지대에서 찰옥수수, 6년근 인삼, 한우, 쌀, 잣, 사과, 단호박, 고랭지 과채류 등 다양한 명품 농림축산물을 생산해 주목받고 있다.
홍천군은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귀농귀촌학교, 농업인대학 신규농업과정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또 농촌 빈집 수리비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4만1천423㎡ 규모에 체류형 주택 28가구와 텃밭, 교육관, 공동실습농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0개월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센터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체류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2017년부터 운영돼 올해까지 102가구 131명이 교육을 받았다.
최근까지 46가구 58명이 홍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홍기식 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과 귀농귀촌 담당은 "귀농귀촌인이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제주도는 은퇴 이후 베이비부머, 이직 및 재출발을 원하는 40대 또는 새로운 삶을 원하는 청년 모두가 전원생활을 꿈꾸는 곳이다. 대표적 화산섬인 제주도는 섬 중심에 우뚝 선 한라산을 비롯해 360여개 오름과 160여개의 용암동굴, 풍부한 동식물을 자랑하는 산림, 계곡 등이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이처럼 천혜의 휴양지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귀농·귀촌인을 위해 도시민 유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인이 마을 주민과 융화돼 더불어 살 수 있는 생활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이와 함께 귀농 창업 및 농가주택 지원, 귀농인 삶의 질 향상 지원을 비롯해 귀농인 영농현장 실습,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3년간 80만∼100만원), 청년 농업인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초기 영농창업자금 지원) 등을 시행한다.
제주도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이주민이 자신에게 맞는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제주 섬은 동서남북 지역마다 기후와 토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 귀농·귀촌인은 총 8천660여명이다.
현재 감귤과 당근, 마늘, 양배추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사육 동물은 돼지, 소, 양계 등이며, 수산업 주요 어획물은 갈치와 옥돔 등이다.
김가현 도 친환경농업정책과 주무관은 "제주 섬은 동서남북 지역마다 기후와 토양이 다르기 때문에 귀농귀촌인이 자신에게 맞는 지역과 작물을 찾아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