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세금 인상'에 장 초반 3,140대 밀려(종합)
23일 코스피가 미국의 세금 인상 가능성에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8.71포인트(0.90%) 하락한 3,148.81을 나타내며 3,1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4.05포인트(0.13%) 내린 3,173.47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이 1천13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이 3일째 순매도(1천177억원)했다.

기관도 14억원 순매도를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0.94% 하락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후반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향후 법인세를 비롯해 세금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상승 탄력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빌미로 매물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0.50%)과 셀트리온(0.35%)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2.63%), 네이버(-1.05%), LG화학(-1.38%) 등은 1% 안팎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76%)과 의약품(0.14%)을 제외하면 전 종목이 약세다.

화학(-1.08%), 운송장비(-1.90%), 건설업(-1.34%), 전기·전자(-1.01%), 유통업(-1.00%)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5.86포인트(0.57%) 내린 1,019.85이다.

지수는 1.42p(0.14%) 내린 1,024.29에 출발했다.

개인이 311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과 8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5%)와 카카오게임즈(-1.07%), 펄어비스(-1.45%) 등이 약세다.

에코프로비엠(1.74%)은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