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글로벌 매출 비중 높은 반도체주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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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 2분기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골드만삭스는 이후에는 세계 경제 회복이 이어질될 것이라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경기민감주를 추천했다. 인텔 퀄컴 브로드컴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2일(현지시간) 고객 메모를 내고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5%로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2분기 붐 이후 3분기부터는 추세적으로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GDP 성장이 향후 몇분기 동안 기존 추세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향후 1~2개월 내에 재정 부양 및 경제 재개로 인한 동력이 최대에 달한 뒤 떨어지면서 성장 속도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한 예로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를 넘어 과열단계에 들어가면 미국 증시의 상승률은 지지부진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ISM PMI는 지난 3월 65에 달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성장률이 올라갈 때에는 경기민감주가 유리하지만, 정점을 찍고 감속하기 시작하면 경기방어주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밝혔다. 코스틴 전략가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컨센서스를 넘는 경제 지표들이 나오면서 경기민감주와 가치주의 주가를 부양하고 성장이 정점에 달한 뒤 유리해지는 업종(경기방어)으로의 순환매를 지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특히 올해 말 미국의 성장세가 정점을 찍은 뒤 내려올 때쯤이면 글로벌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과 유럽, 일부 신흥국의 성장세는 최소 올해 3분기까지는 정점을 향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코스틴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향후 몇 달 안에 정점을 찍는 반면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인 만큼 글로벌 매출이 많은 경기순환주가 미국 국내 비중이 높은 경기순환주의 수익률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 주식 가운데 경기민감 업종에 속해있으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50% 넘는 주식을 골라냈다. 여기에는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AMAT) △AMD(AMD) △브로드컴(AVGO) △씨티그룹(C) △페이스북(FB) △GE(GE) △인텔(INTC) △램리서치(LRCX) △나이키(NKE) △퀄컴(QCOM)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자일링스(XLNX) 등이 포함됐다. 골드만은 다만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더 느리게 반등할 위험이 있다"며 "최근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이 중단된 것은 이런 위험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백신 보급 일정, 특히 선진국의 타임라인에 대해선 낙관적이지만 상당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성장 가속화 전망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2일(현지시간) 고객 메모를 내고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5%로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2분기 붐 이후 3분기부터는 추세적으로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GDP 성장이 향후 몇분기 동안 기존 추세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향후 1~2개월 내에 재정 부양 및 경제 재개로 인한 동력이 최대에 달한 뒤 떨어지면서 성장 속도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한 예로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를 넘어 과열단계에 들어가면 미국 증시의 상승률은 지지부진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ISM PMI는 지난 3월 65에 달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성장률이 올라갈 때에는 경기민감주가 유리하지만, 정점을 찍고 감속하기 시작하면 경기방어주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밝혔다. 코스틴 전략가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컨센서스를 넘는 경제 지표들이 나오면서 경기민감주와 가치주의 주가를 부양하고 성장이 정점에 달한 뒤 유리해지는 업종(경기방어)으로의 순환매를 지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특히 올해 말 미국의 성장세가 정점을 찍은 뒤 내려올 때쯤이면 글로벌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과 유럽, 일부 신흥국의 성장세는 최소 올해 3분기까지는 정점을 향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코스틴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향후 몇 달 안에 정점을 찍는 반면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인 만큼 글로벌 매출이 많은 경기순환주가 미국 국내 비중이 높은 경기순환주의 수익률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 주식 가운데 경기민감 업종에 속해있으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50% 넘는 주식을 골라냈다. 여기에는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AMAT) △AMD(AMD) △브로드컴(AVGO) △씨티그룹(C) △페이스북(FB) △GE(GE) △인텔(INTC) △램리서치(LRCX) △나이키(NKE) △퀄컴(QCOM)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자일링스(XLNX) 등이 포함됐다. 골드만은 다만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더 느리게 반등할 위험이 있다"며 "최근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이 중단된 것은 이런 위험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백신 보급 일정, 특히 선진국의 타임라인에 대해선 낙관적이지만 상당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성장 가속화 전망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