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대신 손흥민?...나겔스만 감독, 토트넘이 더 어울려 (獨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의 관심을 받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마다하지는 않는 눈치다.

ESPN의 분데스리가 기자인 아치 린트-투트 기자는 23일(한국시각) RB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이 토트넘 홋스퍼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나겔스만 측근의 말을 빌린 기자는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에 관심이 있다. 아마도 완전히 잘 맞는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현재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29세의 어린 라이언 메이슨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다음 시즌을 책임질 감독을 물색 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과 풋볼 런던에서는 현재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정체성인 '용감함'을 잘 표현할 감독으로 그를 주목한 것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감독 데뷔 구단인 호펜하임을 부임 두 시즌 만에 4위로 끌어올렸고 라이프치히에서는 첫 시즌인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그리고 이번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기자는 `현재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의 유력한 다음 직장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겔스만이 장기적으로 팀을 맡아야 한다면 토트넘이 더 이치에 맞아 보인다`고 전했다.

뮌헨은 현재 한지 플릭 감독이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의 불화로 시즌 종료 전 사임을 발표했고 구단은 오히려 단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보고 있지만, 나겔스만을 향한 관심은 토트넘도 보이고 있다.

기자는 이어서 `뮌헨에서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모든 대회를 우승해야 한다. 플릭 감독은 무려 트레블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반면 토트넘에서의 기대는 뮌헨보다 낮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도 더 많다. 새로운 선수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 선수단과 비교해도 더 나은 선수들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뮌헨의 감독직이 열려있다고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의 문은 자주 열리지 않는다. 물론 그는 어린 가족들이 있고 뮌헨에 가는 것이 더 좋겠지만 런던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으로 올 경우 황희찬에 이어 손흥민까지 지도하는 첫 감독이 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토트넘 홋스퍼/라이프치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