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B급 언론인으로서 지금 김어준씨는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지만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김씨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요즘 한창 야당으로부터 방송 부적격 인사로 공격받는 김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여년전 그가 한겨레 객원기자 시절에 와이드 인터뷰를 하면서부터였다"고 했다.

이어 "그후 그가 SBS 라디오를 진행할 때 일주일에 한 번씩 고정 게스트를 일년간 출연했고,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를 할 때 정봉주, 주진우와 논쟁하며 방송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요즘도 가끔 안부 전화를 주고받는다"며 "하지만 김씨가 노골적으로 색깔을 드러내고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그의 방송에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김씨를 비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온갖 세간의 말들이 있지만 김어준이라는 사람은 비범한 사람이고, 발상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역발상을 하는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세상을 발아래 내려다보고 자기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강변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이 옛날에는 매력이었지만 강자로 떠오른 지금은 이것이 오히려 반감만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김어준답게 현명하게 처신해 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