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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부담감 때문에 허리 다쳐…차분하게 다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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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8K 곁들이며 시즌 첫 승
    "초구 스트라이크 많이 잡지 못한 건 아쉬워…더 많이 고민하겠다"
    김광현 "부담감 때문에 허리 다쳐…차분하게 다시 준비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후 약 20일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부담감 때문에 무리하게 훈련했다고 고백했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빅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첫 승을 거둔 뒤 "부담감 때문에 시범경기부터 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허리를 다친 뒤 복귀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차분한 마음을 가진 게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원동력 같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점에 관해선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지 못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더 공격적인 투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홈 팬을 만났다.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야구를 사랑하고 열광적으로 응원한다고 들었다.

    많은 응원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많은 팬이 경기장에 왔으면 좋겠다.

    -- 안타를 친 뒤 상대 팀 조이 보토가 1루에서 말을 걸던데.
    ▲ 첫 안타를 축하한다고 하더라.
    -- (내야) 안타를 친 뒤 1루까지 굉장히 빨리 달리던데.
    ▲ 열심히 뛰면 안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뛰면 상대 야수들이 실책할 기회가 생긴다.

    난 투수지만 9번 타자의 역할도 해야 한다.

    특히 해당 이닝에선 내가 선두 타자였다.

    살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로 공을 던져야 하는 2사 상황을 제외하고는 계속 열심히 뛸 생각이다.

    -- 여전히 빠른 투구 템포로 공을 던지던데. 헛스윙 삼진도 많이 잡았다.

    ▲ 대체로 만족할 만한 투구 내용이었다.

    다만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지 못했다.

    생각해야 할 점이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오늘 경기에선 그게 아쉬웠다.

    다음 경기부터는 공격적인 투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 유리한 카운트로 상대 타자를 상대하겠다.

    -- 마지막으로 안타를 친 게 언제인가.

    ▲ 14년 전으로 기억한다.

    고교 졸업 후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KBO리그에서도 단 3차례 타석에 들어선 경험이 있다.

    안타를 칠 기회가 많이 없었다.

    깨끗한 안타를 기록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지저분한 안타가 나왔다.

    상대 투수에게 미안하다.

    상대 선발 투수(소니 그레이)는 다음 타석 때 살짝 웃으면서 변화구를 연속으로 던지더라. (웃음)
    -- 말한 대로 초구 볼이 많았다.

    그래도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 출루하려면 볼 4개를 기록해야 한다.

    4구를 기록하지 않아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 오늘 경기에서 투구 수 제한이 있었나.

    ▲ 따로 인지하지 못하고 나갔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경기 때도 마찬가지다.

    있는 힘껏 공을 던져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싶었다.

    짧게 던지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자는 생각을 했다.

    -- 등장 음악을 (지코의 '아무노래'에서 블랙아이드피스의 '웨어 이즈 더 러브?'로) 바꿨던데.
    ▲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한국에 들어갔을 때 여동생이 바꾸라고 조언했다.

    무슨 음악으로 바꿀까 고민하다가 인종차별 이슈가 있어서 알맞은 음악을 골랐다.

    -- 지난 (4일) 경기에서 신시내티와 벤치클리어링을 하는 등 이슈가 있었다.

    오늘 경기에 영향을 줬나.

    ▲ 신시내티는 자주 만나야 하는 팀이다.

    지난 경기 내용은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저 최근 우리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 시절 팀 내 가장 발이 빨랐다고 하던데.
    ▲ 프로에 데뷔했을 때 투수들은 웨이트 훈련보다 러닝 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러닝 훈련을 많이 했는데, 달리기 실력이 는 것 같다.

    사실 오늘 (내야) 안타를 친 뒤 100%의 힘으로 뛴 건 아니다.

    투구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만약 투수로 출전하지 않는 날 타격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스프링캠프 때부터 (허리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어떤 생각으로 극복했나.

    ▲ 지난 시즌 나름대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지난 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변의 기대도 컸다.

    이런 환경이 부담됐다.

    시범경기부터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무리한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허리를 다쳤다.

    부상 후 부담을 내려놓고 차근차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분하게 준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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