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타르 굴착기 시장 규모의 23%…시장점유율 1위 전망

두산인프라코어는 카타르 현지 대형 건설회사로부터 굴착기 102대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카타르 굴착기 시장 규모(450여대)의 23%에 달하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카타르 시장에서 단일 고객으로부터 수주한 물량 중 가장 많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의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될 34t급, 30t급, 21t급 등 굴착기 5개 기종 102대와 퀵커플러, 크램쉘 버킷 등 부착장비(어태치먼트) 112세트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지 신규 딜러 육성 전략 등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카타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신규 딜러를 확보한 국가들에서의 영업을 확대해 올해 중동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동 건설기계 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가 상승 영향과 카타르 월드컵 개최, 카타르와 걸프협력회의(GCC) 간 외교 관계 회복 등으로 하반기에 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관희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카타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30t급 이상 중대형 굴착기 시장을 집중 공략해 잠재 수요를 이끌어낸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이번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