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줘! 홈즈(사진=MBC)
바꿔줘! 홈즈(사진=MBC)

MBC 예능 프로그램 ‘바꿔줘! 홈즈’에서는 덕팀의 ‘아기자기 주방’ 팀이 세 번째 셀프 인테리어 대결에서 우승했다.

이날 방송의 대결 테마는 ‘주방’으로 주방 인테리어는 높은 비용이 들뿐더러,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아 셀프 인테리어를 엄두 내기 힘든 공간으로 꼽힌다. 하지만 복팀과 덕팀 도전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 역대급 고난도인 주방 셀프 인테리어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박나래 코디가 맡은 복팀 ‘옥색엔딩 주방’ 도전자는 다양한 셀프 인테리어의 경험자지만 줄줄이 실패의 쓴맛을 맛봤음을 고백했다. 한 주방 안에만 무려 4개 이상의 색이 혼합되어 있어 중구난방이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생뚱맞은 건조기의 위치로 주방 동선이 비효율적이었고, 가스 배관이 노출되어 있다는 등 다양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때문에 모노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주방으로 바뀌길 희망했다.

이어, 붐 코디가 맡은 덕팀 ‘아기자기 주방’ 도전자는 곧 아이가 태어날 신혼부부로 30년이 넘어서 전체적으로 노후 된 주방이 문제였다. 이날의 언택트 코치 ‘조희선’은 덕팀 도전자의 주방을 보고는 “남길 수 있는 것이 없다. 전면 교체해야 한다.”라며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도 전에 심각한 상황임을 우려했다. 또한, 제대로 된 식사와 조리 공간은 물론, 곧 태어날 아이의 용품을 수납할 공간조차 매우 부족한 상태여서 밝은 톤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이 확보되길 바랐다.

한편, 이날의 언택트 코치로 나선 공간 디자이너 ‘조희선’은 든든한 조력자로서 세심한 조언과 솔루션을 제시함은 물론, 그 누구보다 진심을 담아 열성적인 응원을 보냈다. 그렇게 조희선의 언택트 코칭에 따라 홈 키트를 받은 도전자 두 팀의 12시간 셀프 인테리어 대결이 시작됐다.

먼저 복팀의 ‘옥색엔딩 주방’은 도전자와 남편이 함께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다. 4개 이상의 색이 혼합되어 중구난방이 되어버린 싱크대에는 도전자의 바람대로 모노톤의 그레이색 필름지를 덮어 전체적으로 세련하고 모던하게 톤을 정리했다. 그리고 애매한 위치의 건조기를 다른 공간으로 옮겨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으며, 벽면을 가득 채우는 수납장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덕팀의 ‘아기자기 주방’은 만삭의 아내를 대신해 도전자와 도전자의 친구가 힘을 모았다. 가장 먼저 노후 된 싱크대를 통째로 철거한 뒤 화사한 색감의 주방가구를 새로 설치했다. 이어 수납형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 도전자가 원하던 대로 식사와 조리 공간은 물론, 아이의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만들었다. 또한, 파티션을 설치해 현관과 주방을 분리시키는 등 조희선 디자이너의 세심한 홈 키트로 새로운 주방이 재탄생되었다.

그렇게 스튜디오에서 이원연결로 도전자들의 셀프 인테리어 상황을 지켜보던 복팀, 덕팀 코디 박나래와 붐은 역대급 고난도를 예상하며 “‘구해줘! 홈즈’에서 새로 집을 구해야 할 것 같다.” “이 정도면 특집에서 다뤄야 할 스케일이다.”라는 등 큰 걱정에 혀를 내둘렀다. ‘바꿔줘! 홈즈’ 최초로 특별히 장인 찬스가 도입되기도 했는데. 모두의 걱정과 달리 조희선 디자이너의 노하우가 담긴 홈 키트와 도전자의 손길을 통해 주방은 역대급 드라마틱한 변화를 선보였고, 이에 언택트 코칭을 하던 조희선은 감동의 눈물까지 쏟아냈다.

막상막하의 치열한 대결 끝에 덕팀 ‘아기자기 주방’ 팀이 우승했고, 덕팀 ‘아기자기 주방’ 도전자는 우승 상품으로 본인이 희망하던 냉장고를 받게 되었으며 패배한 복팀 ‘옥색엔딩 주방’ 도전자는 상품으로 받을 뻔했던 냉장고와 인덕션을 눈앞에서 빼앗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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