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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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을 넘어섰다.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낮아진 상태에서 국내 기업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9포인트(0.25%) 오른 3194.1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200.43까지 오르면서 다시 3200선에 진입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향후 금융시장은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시장 전반에 내재된 변동성이 하락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연하게 줄어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변동성 지수인 VIX는 1년여만에 20선을 밑돌았고,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 VKOSPI 역시 낮은 상황이다.

선진국 제조업 지표가 역대급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지수는 더 오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비치 기준 60.6으로, 전달(59.1)은 물론 시장 예상(60.5)을 모두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도 63.1로, 전달(60.4)보다 크게 올랐다.

이 증권사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은 긍정적 수치를 직접 확인하면서 상승 경로를 따를 확률이 높다"며 "미국 경기가 정점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 이외의 시장이 더 많은 상승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963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원, 518억원 팔고 있다.

캐릭터상품 관련주가 강세다. 캐리소프트는 가격제한폭(29.37%)까지 오른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오공 오로라 등도 3~9%대로 강세다.

반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는 약세다. 이아이디는 103원(16.72%) 내린 513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이트론도 214원(18.29%) 하락한 956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07%) 떨어진 1026.07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116.1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