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1년형 네오 QLED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2021년형 네오 QLED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2021년형 QLED TV 국내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QLED TV 신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퀀텀 mini LED가 적용된 '네오(Neo) QLED'는 올해 출시된 QLED TV 판매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기간 국내 QLED TV 판매량은 4만대가량이다. 이번 QLED TV 신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량의 약 75%가 75형 이상으로 국내 TV 시장의 대형화·고급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Neo QLED는 기존 LED 소자의 40분의 1 크기로 정교해진 퀀텀 mini LED, 빛의 밝기를 12비트로 제어해 4096단계로 밝기를 조절해 주는 Neo 퀀텀 매트릭스,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Neo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영상 속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도 함께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OTS)' 기술은 마치 4D 영화를 보는 듯한 입체적인 음향을 선사한다. 돌출된 부분 없이 슬림한 15mm 두께의 '인피니티 디자인'도 시청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최상위 모델인 'Neo QLED 8K'는 화면의 블랙 테두리와 베젤의 두께가 2.3mm에 불과한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해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TV업계 최초로 독일 인증 기관 VDE에서 '게이밍 TV 성능'도 인증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TV를 포함, 인기 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국민 가전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TV 반납 후 Neo QLED 8K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하는 등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QLED TV 초기 판매 성과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결과"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