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캐피탈이 26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충전기 전용 금융상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박태선 농협캐피탈 대표(왼쪽 네번째)와 김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세번째)가 서울 여의도 농협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캐피탈 제공
농협캐피탈이 26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충전기 전용 금융상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박태선 농협캐피탈 대표(왼쪽 네번째)와 김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세번째)가 서울 여의도 농협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캐피탈 제공
NH농협캐피탈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할부·리스 금융상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비싼 초기 설치비용이 부담스러운 사업자가 월 70만원 수준으로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26일 농협캐피탈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문회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전략에 따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에 발맞춰 금융사가 충전사업자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금융상품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기차 충전기 할부·리스 상품을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100kW 급속 충전기는 초기 설치에만 5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농협캐피탈의 할부·리스 상품을 이용하면 월 70만원(60개월 기준) 수준의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농협캐피탈은 한국충전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태선 농협캐피탈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어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