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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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장까지'란 슬로건으로 유명한 발효유 제품 '닥터캡슐 1000'이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26일 빙그레에 따르면 2019년 리뉴얼한 마시는 발효유 제품인 닥터캡슐 1000이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마시는 발효유 시장이 정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1997년 출시된 닥터캡슐은 빙그레의 마시는 발효유 대표 제품이다. 출시 당시 ‘살아서 장까지’란 슬로건으로 발효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빙그레는 출시 20여 년 만인 2019년 연구개발(R&D) 노하우를 집약해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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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캡슐 1000이란 상품명은 이중캡슐 유산균 제품의 특징에서 착안했다. 숫자는 분말 비피더스 유산균보다 닥터캡슐의 캡슐로 감싼 유산균이 1000배 이상 생존율이 높다는 실험 결과에서 따왔다. 올리고당 성분을 함유한 캡슐은 위산과 담즙산으로 유산균이 사멸하는 확률을 낮추고 장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간편한 닥터캡슐’과 3가지 베리를 블렌딩한 ‘닥터캡슐 베리믹스’다. 간편한 닥터캡슐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밀크씨슬과 헛개 추출물을 첨가했다. 닥터캡슐 베리믹스의 경우 식이섬유와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등을 섞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빙그레는 올해도 마케팅과 영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수요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채널 마케팅과 판매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닥터캡슐 1000의 인기에 대해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1000배 더 강력한 생존율’이란 차별점이 소비자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