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은 독일 정부로부터 일회용 녹내장 치료제 개량신약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게 차별점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기존 녹내장 점안제는 보존제가 들어 있어 장기간 사용하면 건성안, 각막 석회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삼천당제약은 독일에 이어 연내 유럽 전역에서 판매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유통 파트너사인 옴니비전과 계약한 나머지 3개 제품은 임상시험 및 허가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부터 일회용 제품 생산 설비를 증설해왔다. 최근 유럽에서 일회용 녹내장 제품 수요가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당초 예상한 1억 관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