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차기 도 금고(2023~2025년) 운영 금융회사 선정 때 재생에너지 투자 실적과 탄소중립 선언 등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기준을 신설해 평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유도하고, 저탄소화 등 친환경에너지 정책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현재 경상남도의 금고 지정 평가 항목은 금융회사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 금리,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실적 평가 항목 중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활동한 실적에 대한 배점을 5점에서 3점으로 조정하고, 대신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실적과 탄소중립 선언 및 친환경에너지 정책 추진 실적에 1점씩을 부여하기로 했다. 조현국 경상남도 세정과장은 “탄소중립 선언 이행 실적을 도 금고 지정 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며 “금융회사가 지속 가능한 경남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업계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