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신경전 최고조…물고 물린 삼각난타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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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불안·우유부단" 宋 "지도부 때 뭐했나" 禹 "혁신의 얼굴로 안볼것"
洪 친문 구애 vs 宋 "다르다고 배척하면 민심 떠나" 禹 "쇄신, 얼굴 바꿔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열기가 연설 유세 마지막 날인 26일 절정으로 치달았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순)는 이날 춘천과 서울에서 차례로 열린 최종 합동연설회에서 당 혁신안과 민생·개혁 이슈를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그간 홍·우 후보가 반송(反宋·반 송영길) 연대를 구축해 협공을 가하는 구도였다면 이제는 공조 전선이 무너진 채 서로 물고 물리는 삼각 난타전이 전개됐다.
'선공'은 우 후보가 폈다.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홍 후보도 혁신을 말하지만, 혁신의 의지와 비전·노선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은 홍 후보를 혁신의 얼굴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홍 후보를 정조준한 것이다.
송 후보를 향해서는 "불안하다.
경인운하, 신한울 3·4호기 재개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민주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 주장을 남발한다"며 "여전히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말로 자신이 주목받길 원하는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우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도 4·7 재보선 패배와 관련해 "180석을 줘도 개혁도 제대로 못 하고 국민의 삶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민주당을 호통친 것이다.
민심으로 전면 쇄신하려면 당의 얼굴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간 당 지도부에 포진됐던 친문 인사들의 '2선 후퇴론'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홍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자 홍 후보는 연설에서 송·우 후보를 각각 겨냥해 "불안한 당 대표는 안 된다", "우유부단한 리더십도 안 된다"며 싸잡아 비난했다.
친문 핵심인 홍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아무 일도 안 한 것처럼 (송 후보는) '다 바꾸겠다', (우 후보는) '민생을 챙기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런 말 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친문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당원부터 대통령까지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은 홍영표밖에 없다"며 "(2019년) 129석 소수 여당의 원내대표였으나 패스트트랙을 거쳐 24년 만에 공수처를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꿈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레임덕 없이 소임을 다하는 대통령을 갖고 싶다"며 친문 당원들에 대한 구애를 이어갔다.
전대 국면에서 부동산, 백신 등과 관련, 현 정부 기조와 차별화를 시도해온 송 후보는 우·홍 후보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지낸 점을 파고들었다.
그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그렇게 주장했지만, 당시 당 지도부가 뒷받침을 제대로 못 했다"며 "제가 당시 지도부였다면 바로 시행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후보는 또 "저, 송영길은 파벌도 없다"며 "민주당이 과감한 변화를 불안해하고 고슴도치처럼 조금 다르다고 상대방을 배척한다면 국민의 마음은 영영 떠날 것"이라고 했다.
친문 핵심인 홍 후보와 범친문계인 우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송 후보는 "저는 (당 대표 선거에서) 두 번 떨어졌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이번에도 떨어지면) 연안부두에 가겠다고 했는데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읍소 전략을 펴기도 했다.
/연합뉴스
洪 친문 구애 vs 宋 "다르다고 배척하면 민심 떠나" 禹 "쇄신, 얼굴 바꿔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열기가 연설 유세 마지막 날인 26일 절정으로 치달았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순)는 이날 춘천과 서울에서 차례로 열린 최종 합동연설회에서 당 혁신안과 민생·개혁 이슈를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그간 홍·우 후보가 반송(反宋·반 송영길) 연대를 구축해 협공을 가하는 구도였다면 이제는 공조 전선이 무너진 채 서로 물고 물리는 삼각 난타전이 전개됐다.
'선공'은 우 후보가 폈다.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홍 후보도 혁신을 말하지만, 혁신의 의지와 비전·노선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은 홍 후보를 혁신의 얼굴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홍 후보를 정조준한 것이다.
송 후보를 향해서는 "불안하다.
경인운하, 신한울 3·4호기 재개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민주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 주장을 남발한다"며 "여전히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말로 자신이 주목받길 원하는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우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도 4·7 재보선 패배와 관련해 "180석을 줘도 개혁도 제대로 못 하고 국민의 삶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민주당을 호통친 것이다.
민심으로 전면 쇄신하려면 당의 얼굴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간 당 지도부에 포진됐던 친문 인사들의 '2선 후퇴론'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홍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자 홍 후보는 연설에서 송·우 후보를 각각 겨냥해 "불안한 당 대표는 안 된다", "우유부단한 리더십도 안 된다"며 싸잡아 비난했다.
친문 핵심인 홍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아무 일도 안 한 것처럼 (송 후보는) '다 바꾸겠다', (우 후보는) '민생을 챙기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런 말 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친문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당원부터 대통령까지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은 홍영표밖에 없다"며 "(2019년) 129석 소수 여당의 원내대표였으나 패스트트랙을 거쳐 24년 만에 공수처를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꿈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레임덕 없이 소임을 다하는 대통령을 갖고 싶다"며 친문 당원들에 대한 구애를 이어갔다.
전대 국면에서 부동산, 백신 등과 관련, 현 정부 기조와 차별화를 시도해온 송 후보는 우·홍 후보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지낸 점을 파고들었다.
그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그렇게 주장했지만, 당시 당 지도부가 뒷받침을 제대로 못 했다"며 "제가 당시 지도부였다면 바로 시행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후보는 또 "저, 송영길은 파벌도 없다"며 "민주당이 과감한 변화를 불안해하고 고슴도치처럼 조금 다르다고 상대방을 배척한다면 국민의 마음은 영영 떠날 것"이라고 했다.
친문 핵심인 홍 후보와 범친문계인 우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송 후보는 "저는 (당 대표 선거에서) 두 번 떨어졌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이번에도 떨어지면) 연안부두에 가겠다고 했는데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읍소 전략을 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