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77명-해외 35명…누적 11만9천898명, 사망자 3명↑ 총 1천820명
경기 195명-서울 116명-부산 30명-경남 28명-경북 22명-울산 18명 등
휴일 효과 지속에 확진자 감소…어제 4만8천631건 검사, 양성률 1.05%
신규확진 512명, 이틀째 500명 안팎…위중증 하루새 24명 증가(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며 이틀째 500명 안팎을 이어갔다.

지난주 8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커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연일 500∼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위중증 환자 수도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는 '특별방역관리주간'인 이번 주에 시설·그룹별 방역 관리를 강화해 확산세 반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내주부터 적용할 새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477명 중 수도권 321명, 비수도권 156명…비수도권 32.7%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2명 늘어 누적 11만9천8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99명)보다 13명 늘었다.

주말을 거치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간 패턴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주와 그 직전주에도 월·화요일인 19∼20일(532명, 549명), 12∼13일(587명, 542명)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다가 수요일부터는 700명대로 치솟아 주중 내내 700명대 또는 7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당초 500명에서 정정)→512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가 각 1번, 700명대가 4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72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3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신규확진 512명, 이틀째 500명 안팎…위중증 하루새 24명 증가(종합)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7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명, 경기 191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321명(67.3%)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0명, 경남 27명, 경북 20명, 울산 18명, 충남 14명, 대구·충북 각 9명, 대전 8명, 광주 6명, 제주 5명, 전북 4명, 세종·강원·전남 각 2명 등 총 157명(32.7%)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을 비롯해 PC방, 회사, 음식점,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금천구 소재 PC방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고, 강남구 직장과 경기 안성시 노인모임에서는 각각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군포시 어린이집과 광주 남구 음식점 사례에서는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 김천-구미시 테니스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 위중증 환자 24명 늘어 156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30명)보다 5명 많다.

이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4명), 대구(3명), 경북(2명), 경남·충북·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중국·인도가 각각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파키스탄·방글라데시·미국 각 3명, 필리핀 2명, 미얀마·러시아·이라크·카자흐스탄·네팔·일본·슬로바키아·멕시코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2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6명, 경기 19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3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확진 512명, 이틀째 500명 안팎…위중증 하루새 24명 증가(종합)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82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6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한동안 100명 안팎을 유지하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새 20여명이 늘면서 지난 2월 21일(155명) 이후 2개월여 만에 150명 선을 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45명 늘어 누적 10만9천695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6명 줄어 총 8천38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72만1천609건으로, 이 가운데 852만5천20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6천50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8천631건으로, 직전일(1만8천188건)보다 3만443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5%(4만8천631명 중 512명)로, 직전일 2.75%(1만8천188명 중 500명)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872만1천609명 중 11만9천898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를 50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확진자 1명을 제외해 499명으로 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