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이기숙 신라대 명예교수(사진)를 이사장에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신라대 여성학·가족노인복지학 교수와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이사장 등을 지냈다. 약 40년간 지역 여성의 성장에 앞장선 교육자이자 여성운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임기는 2023년 4월 15일까지 2년이다.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 좌초 낚싯배 선장이 승선원 명부를 거짓으로 꾸민것으로 드러났다.목포해양경찰서는 4일 해경에 제출한 승선원 명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낚시 관리 및 육성법 위반)로 9.7톤(t) 낚싯배 선장 A(59) 씨를 입건했다.A씨는 이날 오전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으로 출항하기 전 승선원 명부에 인적 사항을 적지 않은 사람들을 승선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배에 올라탄 사람들과 승선원 명부에 적힌 승선원의 수는 모두 22명으로 일치했지만, A씨의 허위 기재 행위로 해경의 구조 작업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해상에 빠진 이들을 구조한 해경은 "구조 및 신원 확인 과정에서 한때 총 승선원 수 파악에 일부 혼선이 있었고, 명부와 실제 승선원의 신원마저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A씨가 운항한 이 낚싯배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신안군 가거도 인근 연안에서 좌초됐다.당시 민간 어선과 해경에 의해 22명 모두 구조됐지만,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19명 중 2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경기·인천 등지에서 온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진보성향 유튜버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겠다고 밝힌 30대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4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이날 협박 혐의를 받는 30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A씨는 평소 유튜버 B씨를 비롯한 진보 성향 유튜버들에 대해 악감정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께 B씨의 유튜브 방송을 시청하며 B씨에게 불만을 품어오다가 방송에 노출된 그의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해 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B씨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이 된 상태로 전화를 걸어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정부 과천청사에 머물고 있던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하루 만인 전날 정오께 서울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은 검거한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전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취지로 영장 기각 사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로써 A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