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토어/사진=EPA
애플 스토어/사진=EPA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거대 정보통신(IT) 기업 애플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135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타스는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의 성명을 인용해서 "애플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26일 9억 600만 루블(한화 약 134억5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과징금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했다는게 타스의 전언이다.

FAS는 애플이 iOS 운영체제를 통해 모바일 앱을 배포한 것이 자사 제품에 경쟁 우위를 가져오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8월 FAS는 러시아 사이버 보안 업체인 카스퍼스키랩이 자사의 'safe kids'가 애플의 운영 체제에서 거부당했다며 제소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애플의 시장 독점적 지위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